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본 성인 대상 ‘국립수목원 식물교실’ 프로그램의 운영과 방향

Operation and Direction of the ‘Korea National Arboretum Plant Class’ Program for Adults from the Perspective of Lifelong Education

본 연구는 국립수목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인 대상 국립수목원 식물교실 프로그램을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과 기대에 대해 분석하였다. 제4차 산업혁명, 고령화 같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성인들의 교육 수요가 증대하고,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평생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과 교육이 증가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기고 성인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일반인들의 취미 및 여가생활, 전문지식의 향상 및 자기개발 등을 위한 평생 교육 차원의 성인대상 프로그램인 ‘국립수목원 식물교실’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하였다. 2020년 상반기에 개설된 식물교실 프로그램은 실내미니가드닝교실, 현장에서 배우는 식물분류교실(초급ㆍ중급), 식물세밀화교실(연필) 등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그램이며, 그 중 8개 프로그램 수강생 104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한달 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식물교실 프로그램의 교육 운영과 국립수목원에 대한 인식과 생물다양성 인식, 프로그램에 관한 요구 사항 등을 조사ㆍ분석하였다. SPSS Statistics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 분석, 기술 통계 등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프로그램에 관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정성 조사를, 국립수목원과 생물다양성 인식을 알아보는 항목에 대해서는 5점 리커트척도로 확인하였다. 국립수목원에 대한 인식 영역 검사지의 신뢰도는 Cronbach α .731,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영역 검사지의 신뢰도는 Cronbach α .785이며 문항은 각각 6문항으로 총 12문항이다. 본 연구를 통해 국립수목원 식물교실 수강생들은 식물교실을 통해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기고 전문지식의 향상을 희망했다. 수강생들의 연령대나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교실은 개인 여가생활을 넘어 평생교육이자 사회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평생교육과 산림생물교육을 포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고 운영한다면, 국립수목원의 ‘교육기관으로서의 배움의 이미지’인지도가 더 상승할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의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주중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많은 수강생들이 같은 수업의 주말반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고, 정성조사에서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의 주말반 개설을 희망했다. 이것은 수강생들이 평일보다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주말을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말반을 주중반으로 옮겨달라는 의견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은 더 신중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강생들이 개설을 요구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기존 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기존 프로그램의 커리큘럼 안에서 일부를 수용하는 등의 변화를 줘야 할 것으로 보이며, 프로그램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