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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석장리 구석기유적의 생활상 복원 연구

Human behaviour and stone tool function at Seokjang-ni paleolithic site: A use-wear analysis of chipped stone tools

DOI : 10.52954/kps.2020.1.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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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인간이 보편적으로 제작하고 사용하였던 도구인 석기는 인류의 물질문화와 진화를 파악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므로 현재 고고학자들은 선사인들에 의해 남겨진 석기를 바탕으로 그들의 생활상을 복원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연구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쓴자국 분석(use-wear analysis, traceology)을 통한 기능 연구는 당시 선사 사람들이 다양한 작업 활동에서 사용하였던 석기에 남겨진 미세 흔적들을 현미경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선사 도구의 쓰임새를 유추학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석기의 기능 연구는 당시 선사인들의 삶의 모습과 생계 방식을 재구성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준다. 공주 석장리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 가운데 416점을 선별해 석기 쓴자국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47점 (약 11.3%)에서 사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는 흔적들이 관찰되었다. 단단한 동물재료와 관련된 흔적들은 긁개, 밀개, 새기개, 격지 등 여러 종류의 석기에서 관찰되었으며, 부드러운 동물재료는 밀개에서 주로 확인되었다. 도구의 사용 방법으로는 긁기, 자르기, 다듬기 등 여러 형태로 사용되었다. 한편, 잔손질석기의 경우 장시간 사용되면서 흔적이 형성되는 반면, 격지의 경우 필요에 따라 단시간 일회성으로 사용되어 잘 발달한 흔적이 드문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및 유럽의 다른 유적에서 실시한 석기 쓴자국 분석과 비교한 결과 석장리 유적은 선사인들에게 장기간 점유된 거주 중심의 유적으로 볼 수 있다.

The stone tool, produced and used by prehistoric human beings,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research subject in understanding human material culture and evolution. Archaeologists are currently applying various research methods to restore their life based on stone tools left by prehistoric people. Use-wear analysis (traceology) can infer and interpret the use of prehistoric tools by analyzing microscopic traces left in stone tools. Therefore, the functional study of stone tools provides a clue to reconstruct the life and livelihood of the prehistoric people at the time. 416 stone tools excavated from the Seokjang-ri site, were selected for use-wear analysis. Among them, 47 stone tools (approximately 11.3%) showed traces that could be formed by use. Traces related to hard animal materials have been observed in several types of stone tools, including scrapers, end-scrapers, burins, flakes, etc. Soft animal materials have been identified mainly in end-scrapers. In the case of the retouched stone tools, traces are formed while being used for a long time. On the other hand, it was confirmed that the well-developed trace was rare because it was used as a short-term one-time use if necessary. As a result of comparison with use-wear analysis of stone tools conducted in other sites, Seokjang-ri site can be seen as residential site occupied by prehistoric people for a long time.

I. 머리말

II. 실험을 통한 석기 쓴자국 특징

III. 석장리 유적의 석기쓴자국 분석

IV. 비교를 통한 석장리 유적의 기능 해석

V.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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