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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사적 제87호 익산 쌍릉(소왕릉) 발굴조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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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쌍릉은 행정구역 상 익산시 석왕동 일원에 해당한다. 남서-북동 방향으로 길게 뻗은 오금산 줄기가 끝나는 남서쪽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의 정상부(해발 45m)에 대왕릉이 위치하며, 능선을 따라 남서쪽으로 약 180m 떨어진 능선부에는 소왕릉이 위치한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 21일까지 문화재청의 허가(제2017-1450호)를 받아 익산 쌍릉(대왕릉)의 조사를 완료하고 2019년 4월 1일부터 2019년 12월 13일까지 소왕릉의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소왕릉은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왕비의 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형상 봉분의 규모도 대왕릉에 비해 작은 편이다. 1917년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야쓰이 세이이쓰(谷井済一)의 주도 아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소왕릉의 경우는 간단한 기록과 개략적인 실측도 2장 정도만 전해지면서 대왕릉에 비해 당시 자료가 빈약하게 남아있다. 당시 보고에는 “.....소왕묘에는 근년에 발굴된 흔적이 있고...소왕묘 역시 대왕묘와 동일한 형식을 하고 있는데, 단지 그 외형에 대소가 있는 것처럼 그 석곽에 있어서도 대소가 있을 뿐이다. 대소 두기의 능묘는 그 구조상으로 판단한다면 백제시대 말기의 왕족의 것으로 추호의 의심도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단순하게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금번 조사결과, 기록으로 남겨놓았어야 할 소왕릉에 대한 많은 정보가 일제강점기 당시 누락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대왕릉 발굴상황과 관련해서 몇 장의 사진이 전해지는데 비해 소왕릉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이 남아있지 않아 금번 조사로 드러난 묘표석의 존재 및 원 위치문제와 석실 내부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전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소왕릉의 조사는 대왕릉 조사와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최소 범위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의 진행은 봉분의 탐색트렌치 조사를 통해 성토양상 파악-일제강점기 교란 범위 확인 및 노출-석실 위치 확인-묘도부 확인 및 조사-석실내부 조사-묘도 주변 성토부 및 묘도 남쪽 일원 조사 순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대왕릉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소왕릉 만의 차별적인 양상이 확인되면서 백제 왕릉의 새로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Ⅰ. 조사개요

Ⅱ. 조사내용

Ⅲ. 조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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