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격속성이 위험기피도의 가상편의에 미치는 효과

The Effect of Personality Traits on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본 연구에서는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를 통하여 위험기피도의 가상편의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만일 가상편의가 존재한다면 가상편의의 존재 및 크기를 결정짓는 사회경제적 특성 혹은 개인의 성격속성이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설문조사를 통한 위험기피도의 가상편의를 감소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가상적 상황에서의 위험기피도가 실제 상황에 비해 낮은 방향으로 가상편의가 존재하며, 그러한 가상편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외향성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외향성을 통제함으로써 위험기피도의 가상편의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존재함을 본 연구는 제시한다. 본 연구가 개인의 다양한 선호 중 위험기피도에 대한 가상편의만을 분석하고 있지만, 이러한 분석결과는 궁극적으로 가상적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의 다양한 선호 및 의사결정 행태에 대한 자료(예: 조건부가치평가법을 통한 비시장재화에 대한 지불용의액, 여론조사를 통해 수집된 정치인 지지도 및 선호도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근본적인 가상편의 문제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존재함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가상적 여론조사 및 설문조사에서의 가상편의 문제 및 그 해결방안을 향해 나아가는 첫 단계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with a laboratory experiment whether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exist and which demographic factors and personality traits affect the existence and the size of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Finding such factors would contribute to finding out the way to eliminate or reduce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collected by hypothetical survey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exists and that extraversion has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with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Thus, the results suggest that it would be effective for reducing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to control individual extraversion. Although this study only deals with hypothetical bias in risk attitudes, such results may ultimately be applied to general hypothetical biases in individual preferences collected by hypothetical surveys. He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may require more thorough future studies on the issue of hypothetical bias in hypothetical surve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