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Weather on the Stock Market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날씨가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기간을 전체기간, 외환위기 이전 그리고 외환위기 이후의 세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날씨 요소로는 기온, 습도 및 운량을 사용하였다. 날씨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기온, 습도 및 운량의 더미변수 설정에 이동평균이라는 새로운 분석기법을 도입하였다. KOSPI 수익률을 이용한 실증분석에서 얻은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환위기 이전에는 온도, 습도, 운량의 세 가지 날씨요소 모두에서 날씨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외환위기 이전에는 한국 주식시장이 효율적이지 못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외환위기 이후에는 세 가지 날씨요소 모두에서 날씨효과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날씨효과의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 주식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효율적 금융시장에 보다 근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외환위기 이후 기간에는 한국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외국인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져 주가수익률이 날씨에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추론될 수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s of weather on the behavior of returns in Korean stock market. The whole sample period is divided into two sub-periods, before and after financial crisis, and three kinds of weather effects (temperature, sky cover and humidity) are examined. And a new method, a moving average technique, is introduced to determine the values of dummy variables for representing weather effects.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before the financial crisis, the weather effects related temperature, sky cover and humidity have existed, implying that Korean stock market is not efficient. Second, after the financial crisis, the weather effects have disappeared, implying that Korean stock market has come close to a efficient market. The improvement of market efficiency might be due to the increase of trading of foreign investors who are not affected by Korean we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