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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은애전(銀愛傳)>의 서사적 특징과 창작 의도

The narrative features and creative intention of <Eun-ae-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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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은애전>의 서사적 특징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창작 의도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작품의 서사를 ‘사건서사’와 ‘옥사 서사’로 구분하고 두 서사의 연관성을 통해 작품의 창작의도를 살폈다. 사건 서사는 김은애와 안조이를 중심 인물로 최정련과 김양준 등이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서사이며, 옥사 서사는 정조를 중심으로 대신 채제공, 현감 박재순, 관찰사 윤행원, 관찰사 윤시동 등이 등장하는 서사이다. <은애전>은 이 두 서사가 연속적으로 결합되어 있는데 두 서사는 유기적으로 절묘하게 연관되어 있다. 본고는 이 작품의 서사적 특징과 창작 의도를 고찰하기 위해 먼저, 김양준과 최정련 서사의 축소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은애 남편 김양준 서사의 축소는 열의 취약성을 통한 은애의 원통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은애를 무욕한 공모자 최정련 서사의 축소는 최정련을 벌하지 않은 정조의 판결을 정당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덕무의 서사 전략임을 밝혔다. 그리고 대신 채제공과 정조의 대립은 정조의 최종 판결에 대한 공론적 알리바이를 제공하는 차원의 서사전략임을 살폈다. 본고는 이러한 서사적 특징을 바탕으로 <은애전>의 창작 의도를 고찰하였다. 이 작품은 정조의 명으로 이덕무가 창작한 작품이다. 그러므로 작품의 창작에는 정조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이덕무의 문학적 해석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가 이덕무는, 사람을 죽인 사람을 사면한 정조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정당성 확보와 풍교의 정립이라는 교화적 메시지를 담기 위한 문학적 행위로서 <은애전>을 창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덕무는 이를 위해 은애를 최대한 억울하게 묘사하고 최정련의 죄가 가능한 한 모호하게 그려 정조의 최종 판결이 정당화되도록 서사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narrative features of <Eun-ae-jeon> and to reveal the creative intention of this work. For this purpose, this work was divided into ‘event narrative’ and ‘crime narrative’ and examined the creative intention of the work through the connection between the two narratives. This article focused on the narrative reduction of Kim Yang-jun and Choi Jeong-ryeon among the narrative features of this work. As a result, the narrative reduction of Eun-ae s husband, Yang-jun Kim, emphasizes the simplicity of Eun-ae, and the narrative reduction of Choi Jeong-ryun, an insulting confession of Eun-ae, is made by Lee Deok-moo s narrative, which justifies the ruling of Jeong-jo, who did not punish Choi Jeong-ryun. It is a strategy. Also, instead, it was observed that the confrontation between the provision of Chae je-gong and Jeong-jo was an epic strategy to provide an alibi for the final ruling of Jeong-jo. Based on these narrative features, this paper considered the intention of creating works. This work was created by Lee Deok-moo in 1790 under the name of King Jeong-jo. Therefore, Lee s interpretation of Jeong-jo s political acts must be added to the creation of his work. Under these circumstances, the author, Lee Deok-moo, can be said to have created <Eun-ae-jeon> as a literary act containing edifying messages about the establishment of legitimacy and the establishment of Punggyo as a justification for the political act of Jeong-jo, who pardoned the person who killed the person.

1. 서론

2. <은애전>의 서사적 양상

3. 인물에 대한 서사적 축소와 의미

4. <은애전>의 창작 의도

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