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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포스트80 세대 표상 분석

An Analysis of Post-80 Generation Representation in the Movie Soulmate - Focusing on Jacques Lacan’s Psychoanalytic Approach

DOI : 10.17004/jrcn.2020..61.012
  • 229

포스트80 세대의 문화적 특징은 자기표현에 거침이 없으며 전통적인 교육 체제 및 모델의 구속을 깨뜨리는 반항적 풍격에 있다고 이야기된다. 이러한 문화적 특징은 이후 점차 거대한 담론의 장으로 확장되었으며, ‘반항’과 ‘반주류’라는 포스트80 세대의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홍콩 출신 감독 쩡궈샹(曾國祥) 감독의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소설가 안니 바오베이(安&#22958;寶貝)의 몇몇 중단편을 저본으로 삼아 제작되었으며, 포스트80 세대의 청춘기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집단 기억의 낭만적 서술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본고는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 완전히 상반되는 성격과 사고방식, 행동양식을 지닌 두 주인공을 내세워, 이들이 서로의 동질성과 차이성을 인식하면서 포스트80 주체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일종의 성장담이라는 점에 착안해 라캉의 정신분석학 개념들을 도입해 영화의 표상들을 분석하고, 이 표상들이 환기하는 포스트80 세대와 그 세대가 위치하는 중국사회의 문화적 특징을 확인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영화 속의 주인공인 칠월은 라캉의 정의에 따라, 개혁개방 이후 급성장한 포스트80 세대의 일원으로서 중국 사회의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주어진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며 살아가지만, 이처럼 외부로부터 주어진 자아의 지향이 진정한 자기의 내적 추구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전통적인 사회 질서 및 통념, 가치관과 결별한 뒤 스스로의 개인적 욕구의 충족을 위한 새로운 삶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실천은 종종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며, 오직 환상을 통해서만 온전히 수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80 세대의 우울감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It is said that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post-80 generation are in the rebellious wind that is outspoken in self-expression and breaks the restraints of traditional educational systems and models. These cultural features gradually expanded to the stage of a huge discourse later on, drawing out the keywords of the post-80 generation, ‘rebellion’ and ‘anti-mainstream’. The Hong Kong-born director Zeng Guo-Xiang’s film <Soulmate> was produced based on several short stories from China’s leading Internet novelist Anni Baobei and was recognized as a romantic narrative of a very successful collective memory of the youth of the post-80 generation. Based on the fact that the movie Soulmate is a kind of growth story that depicts the process of being born as a post-80 subject while recognizing the homogeneity and differences of each other, through the Jacques Lacan’s psychoanalysis concepts to analyze the movie’s representations and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post-80 generation and the Chinese society in which these images are evoked. In accordance with Lacan’s definition, the main character in the film, Qi-Yue(七月) enjoys the economic benefits of the rapidly growing Chinese society since its reform and opening, and lives faithfully fulfilling the given goals, but realizes that the self-oriented direction given from outside does not match the true inner pursuit of self, and plans and practices a new life to meet one’s personal needs after breaking away from traditional social order, conventional ideas and values. In fact, however, these practices often run into barriers to reality, and are also a source of depression for the post-80 generation, given that they can only be carried out intact through illusions.

1. 서론

2. 실재계(實在界): ‘낙원(樂園)’에서 성장한 포스트80 세대의 혼돈

3. 상상계(想像界): 상상계(想像界): ‘실낙원(失樂園)’에서의 포스트 80 세대와 ‘자아’의 좌절

4. 상징계(象徵界): ‘복낙원(復樂園)’ 속 포스트80 세대 ‘주체’의 탄생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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