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인식에 대한 성차와 언어 및 공간 작업기억 능력의 상호작용 효과

The Interactive Effects of Verbal and Visuospatial Working Memory and Gender on the Driving Situation Awareness: Using Real-Time Probes Method in Driving Simulation

본 연구는 남녀 운전자 집단 각각에서 관찰되는 언어 및 공간 작업기억 능력에서의 개인차가 운전 중 상황인식 과제 수행에 어떠한 차이를 가져오는지 살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실험참가자들의 언어 작업기억 능력과 공간 작업기억 능력은 단어 재인과제와 위치 파지과제를 이용하여 각각 측정하였고, 상황인식 능력은 운전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실시간 탐사과제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자료의 분석 결과, 성차에 따른 상황인식 과제 수행에서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은 대신, 각각의 작업기억 능력에서 더 우수한 실험참가자일수록 상황인식 과제 수행도 더 좋았다. 특히, 두 가지 작업기억 능력에서의 상대적 우세성을 성차와 함께 고려하여 상황인식 수행을 비교하였을 때, 남성의 경우에는 공간 작업기억 능력 수준에 따라서만 상황인식 과제 수행에서 차이를 보인 반면 여성의 경우는 언어와 공간 작업기억 능력의 수준 모두가 상황인식 과제 수행에 영향을 주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운전자의 성별 자체보다는 각 성별에 따라 보이는 작업기억 하위 영역에서의 개인차가 상황인식 수행의 질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the difference in working memory ability for both gender could be reflected differentially on the situation awareness in simulated-driving condition. The reading span task was employed to measure the participants’ verbal working memory ability (VWMA), and the visuospatial span task to measure spatial working memory ability (SWMA). Situation awareness (SA) was measured by real-time probes method using driving simulat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although the participants of two gender groups showed similar level of performances in the SA tasks, the relative superiority in the two types of working memory abilities for the two genders appeared to have differential effects on the SA performances. That is, whereas only the difference in SWMA of the female drivers induced the difference in SA performance, both the differences in VWMA and SWMA of the male drivers made the differences in SA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