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울산지역 청동기시대 취락의 입지를 분석하여 입지 유형에 따른 생업형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작성된 것이다. 울산지역 청동기시대 취락의 입지는 구릉지가 대부분인데, 미지형에 따라 구릉능선형과 구릉사면형으로 구분된다. 능선형과 사면형 취락은 생업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동일하지만 생업형태의 차이로 인해 입지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자는 전작 중심의 농경이 이루어진 반면 후자는 수도작과 전작이 결합된 형태의 농경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수도작의 도입은 가경지 면적의 확대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생업에서 농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농경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취락의 규모 확대와 존속 기간이 길어지게 되는 사회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영남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취락의 존속 기간은 짧은 편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울산지역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가경지가 제한적인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n this paper, we explore the occupation form in accordance with the location type is based on the analysis of the settlement-location of the Bronze-Age in Ulsan. The settlement-locations of the Bronze-Age in Ulsan are mostly hill areas and they are divided into the hill-ridge type and the hillslope type. Occupation elements, regardless of type, were same, but occupation forms were different. The agriculture of hill-ridge type was run on a dry-field farming, while was run on dry-field and wetfield farming in hill-slope type. The rate of agriculture in occupation was increased by the arableland enlargement which was happened by the induction of wet-field farming. And the size of settlement was enlarged and the continuance of settlement was extended by the rate enlargement of agriculture.
Ⅰ. 머리말
Ⅱ. 입지의 검토
Ⅲ. 생업도구의 검토
Ⅳ. 취락의 생업형태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