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삼국시대 성곽의 지역별 특징

A reginal feature of the Three-Kingdom Period is the Fortress in Yeong-nam

전반적으로 낙동강 상류역 전체와 중, 하류역의 이동지역은 안정된 신라 영역권으로 신라 성곽의 분포 비중이 높다고 판단된다. 신라성곽의 특징은 토석혼축과 비교적 정연하지 않은 석축성벽이 많다는 것이다.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성벽 높이는 5m를 내외한 경우가 많다. 이후 신라의 이서지역의 진출과정에서는 정연한 성벽이 주로 축조된다. 낙동강 중류역 이하 이서지역의 경우 가야성곽과 신라성곽이 혼재되어 있다. 그 속에서 가야성곽을구분하기란 쉽지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동지역에 축조되는 신라성곽의 정형과 다른 이서지역만의 독특한 특징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소형의 테뫼식산성 형태를 취하고 성벽이 정연하지 않으며, 성내 구조물도 많지 않은 것을가야성곽의 한 특징이라 생각한다. 기타 성곽을통한 교통로 검토에서는 그간 확인된 교통로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고분 자료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리고 성곽의 분포를 토대로 하는 성곽간 방어체계는 특정 정치체의 영역 범위와 더불어 국경설정에 많은 도움을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The fortress of Silla takes majority in Yeong-nam region. Based on the distribution of fortresses, it is also thought east-side region of Nak-dong river as stable territory of Silla. Rampart without firm stonework could be one of the main features of Silla fortress. The average height of rampart is estimated 5m approximately by field survey. Rampart with firm stonework appeared in the process of Silla’s advance to the west-side region of Nak-dong river. Gaya fortresses accompany with Silla fortresses in the west-side region of Nak-dong river downward middle basin. It is not easy to distinguish both side, but there are unique patterns of Gaya fortress differing from Silla’s obviously. It could be suggested that the features of Gaya fortress include small-sized round top type in plane, rampart without firm stonework, and the lack of structures in fortresses. The study of fortresses could supplement examining ancient traffic routes. And the defense system which is based on distribution of fortresses could help establishing national boundary as well as territory of specific po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