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셀 수도 없는 대량의 사물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우리 주변에 넘쳐나기 시작했으며 공간,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늘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되기에 당연한 존재로 인식된다. 우리는 늘 같은 시각으로 사물을 코드화하여 바라보며 그것의 형태나 촉감 그리고 쓰임을 쉽게 추측하거나 예상할 수 있다. 반대로 관습적인 기존의 기능과 문맥에서 벗어나 사물을 바라보면 익숙하지만 생소한 물체로 느껴지게 된다. 그로 인해 많은 현대미술 작가들은 일상사물이 가지고 있는 현실성을 탈피하여 새로운 의미와 형태 변화를 주고자 하였으며 작가들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이는 현대장신구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현대장신구 작가들은 기존의 값비싼 장신구가 가지고 있는 재료의 한계점에서 벗어나 일상사물을 사용함으로써 확장된 표현 영역과 재료 영역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일상성이 있는 평범한 사물을 본래의 형태, 기능, 의미 등 현실적인 문맥에서 탈피하여 일상 공간에서 전시 공간이나 신체 공간으로 옮겨져 가지고 있던 일상성과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표현되는 사례들을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앞으로 장신구의 조형적, 재료적 영역을 다양하게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Since the 20th century, rapid industrialization has enabled the mass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countless objects, which surround people s daily lives. The surrounding objects are nearly unperceivable as they are naturally assimilated in people s everyday lives, regardless of space, location, or time. We always look at things by coding them. It is easy to guess or predict its form, touch, and usage. But, if we once look at the objects in the different context from the conventional one, we can feel them as the familiar and the unfamiliar at the same time. In this regard, many contemporary artists have tried to pick things from their ordinary context, give them the new meanings. It became their primary concern. This is also the case in the field of contemporary jewelry. By using daily objects, artists tried to break free from the limitations that high-priced jewelry materials had and explore the new areas of expanded expression and materials. This study attempts to analyze the examples of the work of an art which are transferred from the daily routine and the ordinary space to the new regions, that is, the exhibition space and the human body space. In doing so, we hope that this research will be a help to expand the formative and material ranges of jewelry in the future.
Ⅰ. 서 론
Ⅱ. 일상사물에 대한 개념적 고찰
Ⅲ. 현대미술에서 재료로 활용된 일상사물
Ⅳ. 현대장신구에서 재료로 활용된 일상사물
Ⅴ. 결 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