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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영화 <의형제>를 통해 살펴보는 남북한 관계구축의 지향점

Directions for Building Inter-Korean Relations Viewed as a Division Film: Focusing on the <Secret Re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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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는 반공영화의 성격에서 탈피하여 대중에게 많은 호응을 받은 영화로서, 2000년대 분단영화 제작 기조의 연장선상에 자리하는 작품이다. 본고에서는 그간 진행된 <의형제> 분석이 남북 간 분단의식 및 현실인식 모색에 치중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통일서사에 입각하여 영화에 내포된 남북 통합의 지향점과 한계점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의형제>에서 파악된 남북한 관계 구축의 지향점은 크게 두 가지로서, 하나는 기존의 민족의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를 설정하였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남북 관계구축을 위해 시혜적 경제협력을 뛰어넘는 공감대와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통합과정의 한계점 또한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남북 간 상호 협조의 경험을 축적하는 도구로 제 3자와의 대립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통합 방식은 궁극적으로는 통일사회 발전을 저해하기에 지양해야 할 방식으로 상정된다.

<Secret Reunion> is a film that escaped from the nature of an anti-communist film and received a lot of response from the public, and is an extension of the basis of the production of division films in the 2000s. In this paper, based on the unified narrative, analyze <Secret Reunion>.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re are two main aims of establishing inter-Korean relations identified in <Secret Reunion>, one is that it has set a new partnership relationship by breaking away from the existing national consciousness, and the other is that it is conceivable to establish inter-Korean relations. It is important to build consensus and trust beyond economic cooperation. However, the film also reveals the limitations of the integration process, which is that it utilized confrontation with third parties as a tool to accumulate experiences of mutual coope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This integration method is supposed to be a method that should be avoided as it ultimately hinders the development of a unified society.

Ⅰ. 머리말

Ⅱ. 분단영화의 시기별 제작 기조

Ⅲ. <의형제>의 통일서사 분석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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