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인간이해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event and human comprehension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인문사회과학연구
- 인문사회과학연구 제21권 제4호
- : KCI등재
- 2020.11
- 213 - 240 (28 pages)
본 논문은 해석학의 영역에서 사건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대표적인 프랑스 철학자인 장-뤽 마리옹, 클로드 로마노의 사건개념을다루고자 한다. 마리옹은 주어짐의 현상학에서부터 주체성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런 현상학적 사유는 근대적 주체를 순수 직관 속에서 자기증여로 이끈다. 이때의 주체성은 현상의 자기증여에 개방되어 있으며, 수령자로서 규정된다. 마리옹의 주어짐의 현상학은 주체의 근대적 개념을 제거함으로써 주체를 현상이 부여되는 수동적 존재로 바꾼다. 반면에로마노는 우리에게 도래해서 우리 실존을 뒤흔드는 사건의 비-현전성을 강조하기에, 마리옹의 직관주의에 대해 비판적이다. 충격 아래서 우리는 사후성의 시간적 간격 속에서 사건과 그것의 의미를 해독할 수 있다. 로마노는 사건의 발생과 그것의 이해 사이에 간격을강조하면서 마리옹의 입장을 비판한다. 나아가 그는 사건이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서 현전화할 수 없으며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처럼 사건과 그것의 해석 사이의간격은 우리의 해석에 대한 사건의 우위를 잘 표현한다. 달리 말해서 사건이 스스로를개시하는 것이 해석 속에서 가능하다면, 이 사건에로의 우리의 접근은 해석학적 과정에의존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로마노의 사유의 여정을 추적하여 사건의 철학적 위상을 해명할 것이다.
The main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event in the hermeneutic sphere. To do it, we focus on the representative french philosophers, Jean-Luc Marion, Claude Romano. Marion seeks for reconstructing subjectivity, starting from the phenomenology of givenness. Thus, he insists that this subjectivity is open to the self-giving of phenomenon and appears as recipient when its phenomenological thought leads the intentional act of subject to pure givenness. Marion s phenomenology of givenness eliminates this modern concepts of subject and transforms the subject into a passive being on whom phenomenon impose itself in the intuition. With regard to Marion’s intuitionism, Claude Romano is critical, insofar as he insists on the non-presence of event which arrives for us and shake our existence. Under the shock of event, we have to decipher its signification in the temporal interval of apres-coup. In emphasizing the gap between the happening of event and its comprehension, Romano criticizes Marion’s position and persists that the events is unpresentable and unaccessible through the phenomenological method. Moreover, this vacuum between the event and its interpretation represents very well the primacy of event on our interpretation. In other words, if the event manifests itself in the interpretation which we have tried to elaborate, our access to it have to be reliable on the hermeneutic process. In tracking such Romano’s thought, we could illuminate the philosophical status of event.
Ⅰ. 머리말
Ⅱ. 현상과 사건의 존재론
Ⅲ. 사건과 이해
Ⅳ. 사건의 이해와 새로운 주체성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