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으로 가는 길
The Way to the Two-dimensional : Notes for fine art nostalgia
- 한국인적자원관리학회
- 인적자원관리연구
- 창립20주년기념 기획특집
- : KCI등재
- 2020.11
- 1 - 59 (59 pages)
사람들에게 가장 일상적인 시각 대상이었던 대지와 하늘, 바닷가와 강가의 산과 모래밭, 그리고 숲속의 오솔길, 그 길가에 여기저기 서 있는 크고 작은 나무들, 개울에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 가끔은 크고 작은 자갈에 부딪히는 소리들은 우리에게 맑은 숨을 쉬게 하고 작은 힘을 솟게 해주었다. 겨울 산과 여름 산의 정서가 다름은 우리가 자주 느끼는 일이다. 바다에 있는 산은 작게 보이고 강가에 있는 산은 크게 보인다. 사람이 서서 볼 수 있는 거리 때문이겠지만 우리에게 주는 정서 역시 제각기 다르다. 특히 여름철 해질 무렵 연한 보랏빛 석양에서부터 검 짙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지켜본다는 것도 자연의 일부분을 충분히 경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파트로 둘러 싸여 있어 그런 기억들이 2차원의 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먼 추억이 되어버렸다. 2차원 공간? 우리는 3차원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2차원 공간이 생소하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생활 속에서 2차원 공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책, 사진, 문서, 벽면 등등. 그러나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3차원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생?b 밖의 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상상, 공상, 환상, 망상, 그리고 창의적 발상의 요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각자 다를 수 있다. 이를테면 글자로 쓰는 것, 선으로 그리는 것, 색으로 칠하는 것 등등. 최초의 원시인도 기계문명시대에 사는 현대인도 하기 힘든, ‘인류의 유산’으로 남겨놓은 것들을 우리는 알고 있고 볼 수도 있다. 암각화, 벽화, 골각화 등등. 캄캄한 동굴 안에, 거대한 암석에 그러한 그림들을 그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무슨 도구를 사용했으며 누구를 향한 절규였을까. 필경 목숨을 걸고 그런 일을 했다면, 생각할수록 더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나이가 많아서 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이러한 역사적이거나 철학적인 얘기를 꺼내면 밥 맛 없는 소리 한다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우리 역사를 잘 모르고, 인류의 역사를 잘 몰라도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철학에 물리적 실체가 있다면 아마 예술이라는 걸로 표현될 것이다. 어떤 모습, 무슨 색깔, 무슨 구상이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오롯이 작가 자신일 것이다. 관람객이 작품을 그저 쓱 쳐다본다면 그 작품은 같은 위치와 같은 장면만 보여준다. 관람객의 사회적 위치나 시선과는 상관없이 민 낮의 정서로 그 사람과 마주친다. 그러면 관람객은 그림 속의 사심을 자기의 마음으로 하나씩 벗겨낸 다음 맨 마지막으로 보통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게 뭐야? 나도 할 수 있겠다!” 그러고는 종종걸음으로 작품 앞을 떠난다. 동일한 시간에 올실 안의 풍경과 문 밖 강가의 풍경이 다를지라도 생명의 리듬은 같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물풀에 잠시 앉아 있는 까만 잠자리나 빨간 고추잠자리가 하는 일은 같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구상에 모든 생명은 ‘질서’라는 카데고리 안에서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The earth and sky, mountains and sands along the beach and rivers, and trails in the forest, which were the most common visual objects for people, the big and small trees standing here and there along the road, the gentle sound of water flowing in the stream, and sometimes the sounds of bumping into large and small pebbles. It gave us a clear breath and a little power. The difference between winter mountains and summer mountains is something we often feel. Mountains in the sea look small, and mountains in the river look large. It may be because of the distance people can stand and see, but the emotions they give us are also different. In particular, I thought it was a way to fully experience a part of nature by watching from the light purple sunset at sunset in the summer until it turns dark brown. However, now that it is surrounded by apartments, those memories have become distant memories that can only be seen in a two-dimensional space. 2D space? Because we are living in three dimensions, two-dimensional space is unfamiliar. However, in reality, we are using a lot of two-dimensional space in our lives. Books, photos, documents, walls, etc. However, what I want to say now is that, although that is important, we living in a three-dimensional world can also do things outside of our lives. It can be the cradle of imagination, fantasies, fantasies, delusions, and creative ideas. Different ways of expressing it can be different. For example, writing with letters, drawing with lines, painting with colors, etc. We know and can see the things that the first primitive people and modern humans living in the era of mechanical civilization have left as “human heritage” that are difficult to do. Petroglyphs, murals, bone carvings, etc. What was the reason for drawing such pictures in a dark cave, on a huge rock, what tools were used, and who were they screaming at? The more I think about it, the more I can t help but wonder the more I think about it. However, it s okay to think that I m telling this story because I m old and have nothing to do. This is because most people in our country often dismiss such a historical or philosophical story as saying that it sounds tasteless. It seems that it is because we eat well and live well even if we do not know ourselves well, we do not know our history well, and we do not know the history of mankind well. If there is a physical substance in philosophy, it will probably be expressed as art. Whatever shape, color, or idea, it is the artist himself who expresses it. If the viewer simply glances at the work, the work shows only the same location and the same scene. Regardless of the visitor s social position or gaze, he encounters the person with the emotions of the day. Then, the viewer peels off the selfishness in the picture one by one with their own mind, and then the last one usually talks like this. What is this? I can do it too!” Then he often walks away from the work. We know that the rhythm of life is the same even though the scenery inside the room to come at the same time and the scenery along the river outside the door are different. The black dragonfly or the red red dragonfly sitting in the water pool for a while may do the same thing. So, all life on Earth may live well within the category of order .
Ⅰ. 들어가면서
Ⅱ. 순수 예술의 향수가 필요한 이유
Ⅲ. 순수 조형 예술의 개념과 영역
Ⅲ. 미 개념의 변천
Ⅳ. 시각적 예술미의 범주
Ⅴ. 순수 예술의 필연성과 합목적성에 대해서
Ⅵ. 심미적 예술이 사회 성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Ⅶ. 순수 시각예술이란 쓸모없는 것을 만드는 것
Ⅷ. 우리사회 문화예술 상황 살피기
Ⅸ. 문화의 세기에 문화적 사고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