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 세이지로(秦政治郞)는 일본의 영역을 가장 정확하게 획정했던 일본 內務省地理局 地誌課에 근무하던 중 『中等敎育 大日本地誌』를 편찬하였다. 여기에는 오키의 범주가 북위 35도 58분∼36도 21분과 동경 133도 10분∼133도 38분으로 규정됨으로써 독도가 확실히 제외되었다. 또 大日本國全圖 의 조선에는 ‘竹島’와 ‘松島’가 그려 있다. 그는 두 섬의 존재를 알면서도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리국의 전 국장 등이 『中等敎育 大日本地誌』의 『序』와 『跋』을 써준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 교과서가 1891년 7월 ‘文部省檢定濟’를 받았던 사실은 문부성도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인정한 셈이 된다. 이러한 하타의 인식은 『尋常小學地理歴史敎科書 敎師用』과 『尋常小學地理歴史敎科書 生徒用』에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中等敎育 萬國地誌』에는 조선의 범주를 동경 125도 5분∼130도 58분으로 서술해 독도를 제외했지만, 이는 오류라고 판단된다. 이는 조선의 최극단 중 북극을 제외한 지역의 경위도가 실제와 크게 차이나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이처럼 하타는 당시 지리국의 입장을 정확히 반영해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 조선 영토로 간주했던 것이다.
Hata Seijiro (秦政治郞) worked for the Japanese Geographical Bureau of the Ministry of Interior (內務省 地理局) and wrote the Chutokyoiku Dai-Nihonchishi (中等敎育 大日本地誌). In this textbook, he defined the Oki (隱岐) District as extending from 133° 10 to 133° 38 east longitude, from 35° 58 to 36° 21 north latitude, thereby clearly excluding Dokdo and Ulleungdo from that district. Furthermore, the ‘Dai-Nihonkoku-zenzu’ (大日本國全圖) shows us that while he was aware of Chukto (竹島) and Songdo (松島), he certainly did not consider them to be Japanese possessions. The ‘Preface’ and ‘Introduction’ to this textbook were written by former officials of the Bureau. In July 1891, the Japanese Ministry of Education (文部省) examined and approved this textbook, which means that the Ministry of Education as well as the Ministry of Interior acknowledged that Dokdo did not belong to Japan. It is my judgment that this geography textbook faithfully reflected the Bureau’s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the territories of Japan.
1. 머리말
2. 하타의 내무성 지리국 근무와 편찬활동
3. 하타의 일본 영토 오키 인식
4. 하타의 조선 영토 독도 인식
5.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