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황성신문≫ <大東古事>란에 주목했다. 이 난에는 1906년 4월 2일부터 같은 해 12월 10일까지 무려 581편의 글이 실렸다. 그것은 우리나라[大東]의 옛 사적[古事]을 기록한 것으로, 우리나라 과거의 인물이나 지리, 사적에 관한 것들이다. 본 연구자는 이 논문에서 <대동고사>란의 글과 단재 글을 직접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대동고사>란의 저자에 접근했다. <대동고사>란에 실린 밀우, 유유를 비롯하여 을두지, 장보고, 이순신 등의 인물서술과 황룡국, 구월산, 공험진 등의 지리 서술, 그리고 칠불사, 동수 등의 사적서술이 단재의 글에서도 거의 그대로 나타나며, 또한 그러한 것들은 단재의 역사관과 일치한다. 아울러 <대동고사>란의 글과 단재의 글을 비교해보면 문체적인 측면에서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당시 황성신문사의 사정에 비추어 볼 때도 그러한 글들은 단재가 쓰기에 적합하다. 그러므로 단재가 <대동고사>란에 수많은 글들을 썼으며, 아울러 그것들이 이후 단재의 역사 기술에 토대가 되었으리라는 점을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In this paper, I focused on the articles published in the ‘Daedonggosa’(大東古事) section of Hwangsung Shinmun. There were about 581 articles published in this section from April 2, 1906 to December 10, 1906. Those articles were written for the purpose of recording the ancient history of Korea(Great East), and these articles were related to the Korean ancient historical figures, geography and history. This study approached the authorship of Daedonggosa section through direct comparison method of Daedonggosa s articles and Danjae s works. The descriptions about the historical figure like Milwoo, Youyou, Eulduji, Jang Bogo, and Lee Sunshin as well as the geographical descriptions like Hwangryongguk, Kuwolsan, Gonheumgjin etc, and the historical sites about Chilbulsa and Dongsu in the section of Daedonggosa appeared almost the same as in the works of Danjae, and these things are similar with Danjae’s historical point of view. Moreover, there is no any difference of writing style between two writings. Ultimately, Danjae wrote numerous articles in Daedonggosa s section.
1. 머리말
2. 단재의 황성신문 활동 기간
3. <대동고사>란의 글과 단재 글의 내용 비교
4. <대동고사>란의 글과 단재 글의 문체 비교
5. <대동고사>란의 글과 단재의 전기 비교
6. ≪황성신문≫ <대동고사>란의 외적 검토
7.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