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커버이미지 없음
KCI등재 학술저널

명성황후와 진령군

문화콘텐츠 속 황후의 부정적 이미지 형성과의 상관관계

  • 117

황후에 대한 기록과 평가는 무속에 빠져 국고를 낭비하고 부패하였다는 점, 국정을 어지럽히고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은 ‘집안을 망하게 한 암탉’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같은 평가는 현대의 문화콘텐츠 속에서 황후를 묘사하고 재탄생시키는 근거자료로 활용되었다. 영화 <청일전쟁과 여걸민비>를 비롯한 초기 작품들에 나타난 황후의 이미지는 당대 기록물에서 형성된 부정의 이미지가 그대로 내포되어 있다. 그런데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계기로 황후는 주체적으로 열강을 이용해 외세를 방어하려 한 총명한 인물로 재해석되었다. 반면 황후의 무속생활을 이끌어간 진령군은 황후를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평가하게 하는 데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동되었다. 진령군은 뛰어난 예지력을 발휘하면서 황후와의 인연을 만들어나갔고, 고종 내외의 절대적 신임 속에서 국정을 농단하였다. 을미시해사건을 일으킨 일본은 황후시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해 황후를 진령군과 동일시하면서 척결 대상으로 몰아갔다. 결국 진령군은 오늘날까지 부정적 유산으로 남아 황후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The record and evaluation on the empress showed a predominant view that she was corrupted and wasted state coffer being indulged in shamanism; ‘a hen that ruined the family’ coming into conflict with her father-in-law. Such record and evaluation on the empress have been used as evidence data to describe and recreate the empress in modern cultural contents. Especially the existence of Jinryeonggun who led shamanistic living of the empress was an evil influence to think the empress negatively. Japan, after committing Eulmi assassination, identified the empress with Jinryeonggun and drove her to the target of overthrow and eradication misleading the essence of the empress’ assassination. After all, Jinryeonggun remained as negative legacy until now having bad influence on the evaluation and cognition of the empress.

1. 머리말

2. 문화콘텐츠 속 황후의 이미지 형성과 변화

3. 황후의 부정적 이미지 형성과 진령군의 영향

4. 맺음말

참고문헌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