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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정부수립 전후 한국 정치학계의 학문 동향과 이념 지형

원론서·개론서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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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수립 전후 발간되었던 정치학 원론서, 개론서의 학문적, 이념적 경향은 크게 3가지 흐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1920~30년대 근대 자유주의 정치원리의 파산을 선고하며 대두했던 ‘전체주의적 정치원리’를 답습, 지속한 강상운의 개설서를 들 수 있다. 강상운은 반공주의와 직결된 전체주의적 민족주의, 국가주의로서 ‘민족사회주의’를 내세우고 그에 입각한 내적 체제 건설을 주장하였다. 둘째, 1920~30년대 이마나카 쓰기마로(今中次磨)의 정치학에 기대어 서필원, 백상건이 산출했던 원론서를 들 수 있다. 서필원은 공공성에 근거한 균등사회의 수립을 현대국가가 지향해야 할 정치목적으로 규정하여, 바이마르헌법에 담긴 ‘사회적 법치국가’를 지향하였다. 셋째, 영 미 정치학 원론서의 번역을 들 수 있다. 미군정 공보 활동과 간접적으로 연계되어 게텔(R. Gettell)의 원론서가 번역되었으며, 여러 정치학자들에 의해 라스키(H. Laski)의 원론서 번역이 이루어졌다. 전자는 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 주권론과 ‘제도로서의 국가’를 중심으로 ‘정치’에 접근한 것이었다. 후자는 라스키의 온건 사회주의에 주목하여 ‘경제적 민주주의’의 실현을 중시했던 이념적 경향이 투영된 것이었다.

There were three movements of ideological trends in the books on the theories of political science published in 1948~50: the first movement followed the ‘totalitarian political principle’ as it was explained in the book written by Kang Sang-un. The second movement involved the books written by Seo Pil-won and Baek Sang-geon that benefited from the political science of Imanaka Tsugimaro. Seo Pil-won sought after a ‘sozialer Rechtsstaat’ depicted in the Weimar Constitution. The final movement was concerned with the translation of British and American books. one was the translation of Raymond Gettell’s books, and the other was the translation of Harold Laski’s books. While the former made an approach to politics with a focus on the ‘state as an institution’ based on the sovereignty theory from the liberalist perspective, the latter projected the ideological tendency of valuing the realization of ‘economic democracy’ by paying attention to the moderate socialism of Laski.

1. 머리말

2. 강상운의 『現代政治學槪論』과 전체주의적 국가주의

3. 서필원의 『政治學原論』과 ‘사회적 법치국가’

4. 영·미 정치학 원론서 번역과 자유주의, 민주적 사회주의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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