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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세계유산제도를 통한 ‘살아있는 유산’ 보존과 지역정체성 찾기 - 부산 피란민 생활 주거지를 사례로 -

Conservation of ‘Living Heritage’ and Local Identity through the World Heritage System – The Case of Busan Refugee Living Quarters –

DOI : 10.29349/JCHG.2020.32.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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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은 유산과 연결된 지역공동체의 생활적 차원을 강조하는 것으로, 지역공동체가 삶을 영위함에 따라 유산에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유산은 변화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원형 보존의 원칙을 내세우는 우리나라 문화재보호법 속에서 보존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부산광역시의 피란민 생활주거지의 세계유산 등재 시도 사례를 통해 개발 중심의 도시 속에 방치된 유산을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여 보호조치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정체성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문화재보호법으로 문화재 지정이 되지 못한 살아있는 유산이 우회 경로를 통해 보존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부산시 피란민 생활 주거지 사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 서 노정된 문제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Living heritage’ emphasizes the living dimension of local community of heritage and thus implies its natural transformation. The Cultural Heritage Protection Act in Korea has a limit in including living heritage due to its fundamental principle emphasizing the preservation of the original state of heritage. This paper argues that the conservation of living heritage is not only a way to conserve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 of real-life places under development pressure, but can also contribute to the restoration of local identity. The case of Busan refugee living quarters can be evaluated positively in that it shows the possibility of being conserved via a bypass route. However, it is also worth paying attention to the problems that have occurred in actual nomination process.

1. 서론

2. 살아있는 유산과 유산 보존 접근법의 변화

3. 부산시의 지역 정체성 찾기 시도와 피란민 생활 주거지

4. 세계유산제도를 통한 살아있는 유산의 보존

5. 결론 및 시사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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