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濟 威德王의 왕권 강화와 益山

Strengthening the royal authority of King Uiduk of Baekje and Iksan

威德王은 그동안 왕권이 미약했던 왕으로 인식되었다. 근래에 들어 대 외관계를 통해 威德王의 업적을 파악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사료 부족으로 인해 연구가 더 이상 확장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威德王代의 사료가 주로 대외관계 기사이기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외관계의 양상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 견할 수 있다. 威德王은 다변화된 외교 속에서 聖王계를 집결시키기 위해 사원을 창건하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威德王은 中國과의 교류를 통해 선진문물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왕권을 견고히 하려는 움 직임도 보인다. 따라서 威德王을 미약하거나 소극적인 왕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威德王의 왕권강화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또 다른 점은 益山이다. 益山 은 일반적으로 武王과 연결하여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고고학적 발굴 성 과를볼때益山은百濟가漢城에수도를두고있을때부터왕실과연결되 어 있었다. 특히 왕궁리 유적 초축에서 발견된 녹유편은 中國의 녹유편과 비교하여 威德王 시기로 편년되고 있다. 즉 益山이 武王 이전부터 百濟 왕 실과 연결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威德王은 왕권 안정을 위해 漢城期 부터 왕실과 연결되어 있었던 益山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비록 威 德王이 益山을 경영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왕실과 관련된 시설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威德王의 益山개발을 기반으로 武王代 에 대규모 사원과 왕궁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威德王은 다변화된 대 외관계를 활용하고 사원창건 및 益山 개발 등의 정책을 통해 왕권을 강화 하고자 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King Uideok has been recognized as a weak king. Recently, there has been a research for his achievement through international relations, but the research has not being able to be expanded because of the lack of the historical records. This is an inevitable result since the remained historical records are almost about his international achievement. However, we can find out a special thing by examining the aspect of the international relations. It is the fact that he wanted to gather descendants of King Seong through the construction of the temples in the diversified diplomacy. In addition, it is the wrong judgement to regard him as the weak and passive king for he had an attempt to strengthen his royal authority by accepting advanced Chinese culture. At the same time, it was found out that Iksan was related with King Uideok s reinforcement of royal authority. Iksan has been discovered, through archaeological discovery, as the place being related with Baekje royal family even when their capital city was Hansung, not Iksan. Also, 녹유편(Nogyupyeon) which was found in the first-built palace site (Wanggung-li) is being recorded chronically as the one in the period of King Uideok, comparing with Nogyupyeon in China. In other words, King Uideok had focused on Iksan where he had had interest from the period of capital, Hansung. Although he failed in developing Iksan, he had started to construct the facilities for royal family, and the following King Mu had continued to build large temples and a palace in Iksan. In brief, King Uideok had tried to strengthen his regal power consistently through the diversified diplomacy, construction of temples, and development of Ik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