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항쟁을 어떻게 기억하고, 역사 화해를 이룰 것인가. 10월항쟁은 대구에서 시작되었기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세기 넘게 지역사회를 짓눌렀던 반공 이념과 지역 정서를 넘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용기와 반성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10월항쟁에 대한 역사적 화해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대구10월사건 민간인 희생자 사건 진실규명결정서’(이하 결정서)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2015년에 10월항쟁 피해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 청구소송이 대법원에서 소멸시효를 이유로 원소 패소 취지로 파기 환송하는 판결이 나오면서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에 나섰다. 이로써 역사 화해를 위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대구의 역사에 있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기 위한 여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학계의 관련 연구 심화, 관의 진상규명 지원과 노력, 시민사회의 관심과 진상규명 노력, 위령 사업의 추진 등이 유기적 연대를 이루어 역사적 해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0년 6월 9일 제20대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합의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이하 진실화해기본법)으로 최종 의결되었다. 이로써 10월항쟁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한 재조사의 길이 열렸다. 유족들은 진실화해기본법의 시행령에 유족단체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대구의 역사에 있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를 이루기 위한 여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학계의 관련 연구 심화, 관의 진상규명 지원과 노력, 시민사회의 관심과 진상규명 노력, 위령 사업의 추진 등이 유기적 연대를 이루어 역사적 해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How will we remember the October Struggle and achieve historical reconciliation? Since the October Struggle started in Daegu, the interest of the local community i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It is a time of desperate need for courage and reflection to heal the painful history beyond the anti-communist ideology and local sentiment that have been weighing down on local communities for over half a century. The journey to overcome conflicts and achieve reconciliation in Daegu s history must continue. The deeper research related to the academic world, the support and efforts to find out the truth of the government, the interests of civil society and efforts to find out the truth, and the promotion of memorial projects, etc. will have to make an effort so that the historical liberation can be achieved through organic solidarity.
Ⅰ. 들어가는 말
Ⅱ. 10월 항쟁에 대한 지역사회와 학계의 시각
Ⅲ. 10월 항쟁의 진상규명
Ⅳ. 10월 항쟁 역사화해
Ⅴ. 마무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