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 공산정권의 등장과 몰락 요인 분석

Analysis of factors of the rise and fall of the Czechoslovak communist regime

이 글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련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경험하고 자유주의, 민족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등 다양한 이념과 사상을 경험했던 체코슬로바키아가 왜 자발적으로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고 공산당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둘째, 스스로가 선택한 공산주의와 공산당이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체코인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1968년 ‘프라하의 봄’의 원인과 그 과정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공산주의와 공산당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확인한다. 셋째, 1970년대의 ‘정상화’에서 1989년 11월 ‘벨벳혁명(Velvet revolution)’에 이르는 과정에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었던 ‘진실 속에서의 삶’에 대한 갈증이 결국은 공산정권을 몰락시킨 원인임을 살펴본다.

The purpose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First, I try to answer the questions of why Czechoslovakia, which experienced democracy and market economy, and various ideologies and ideas such as liberalism, nationalism, socialism, and democracy, unlike most Eastern European countries including the Soviet Union, voluntarily accepted communism and gave the Communist Party victory through free parliamentary election in 1946. Second, examining how the Czechs and Slovaks responded when the communist party, which they had chosen voluntarily, failed to keep their original promises, I analyze causes of the Prague spring in 1968 and explain how the general public perceived communism and the Communist Party through the process. Third, in the process from normalization in the 1970s to the Velvet revolution in November 1989, I take ‘the thirst for living in truth’ as the critical cause of the revolution against the communist reg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