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정보의 가치관련성

Value-Relevance of Value-Added Information

우리나라의 재무회계기준은 1997년부터 기업들로 하여금 부가가치를 계산하는데 필요한 재무정보를 주석 상에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은 후 재무회계기준 제정 시스템을 대폭 변경시켰다. 본 연구는 부가가치 정보가 회계이익 정보와 장부금액 정보와 비교하여 가치관련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검증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새로운 회계기준서가 제정된 이후에 부가가치 정보의 가치관련성이 그 이전과 비교하여 증가하였는가를 조사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두가지로 요약이 된다. 첫째, 부가가치의 가치관련성(증분설명력)은 장부금액의 그것보다는 크지만, 회계이익의 가치관련성보다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가가치 정보가 회계이익 정보나 장부금액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가치평가에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부가가치의 가치관련성은 회계이익이나 장부금액의 그것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재무회계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에 증가하였다. 이 결과는 회계정보가 새로운 회계기준의 적용과 가치관련성의 증가와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는 IFRS를 일괄적으로 도입한다. KASB가 제정한 회계기준서가 IFRS에 기초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연구 결과는 IFRS를 적용하여 제공된 부가가치 정보도 가치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 가능하게 한다.

Korea financial accounting standards require firms to report the financial information needed to compute value-added of firms in the notes to financial statements from 1997. In addition, Korea has changed the accounting standard establishment system after it experiences the economic crisis in 1997/1998.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the value-added information has the value-relevance, comparing to earnings and book values. This study also examines if the value-relevance of value-added has increased after Korea Accounting Standard Board (KASB) announced the Statements of Financial Accounting Standards. This study reports two findings. First, the value-relevance of value-added is greater than that of book values, but less than that of earnings. This finding suggests that the value-added information is useful in the valuation of the firms as well as earnings and book values. Second, the value-relevance of value-added as well as earnings and book value increases after 2002, from which Korean firms start to use new financial accounting standards for the preparation of financial statements. The finding implies that accounting information has become more value-relevant with improved accounting standards. From 2011, all listed companies in Korea will adopt IFRS in preparing their financial statements. We expect the value-added information will also be value-relevant as well as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