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이라는 복잡한 환경에서 환자들은 개별적인 인간이기 보다는 인간의 위엄을 잃고 단순한 치료 대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중환자 치료와 간호의 방향은 현재의 질병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중심의 총체적인 돌봄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중환자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인간중심 돌봄에 대한 개념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중심 돌봄을 실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는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의 개념의 속성을 파악하여 명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인간중심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워커와 아반트의 방법으로 개념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인간중심 돌봄의 주요 속성은 환자의 존엄성 존중, 치료적 관계 형성, 개별화된 돌봄, 중환자 간호에 대한 전문성이었다.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시행된 외국의 연구에서도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은 간호사가 환자를 인격과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치료적 관계를 유지하여 그들의 신념과 가치를 반영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하여, 그 의미와 속성이 본 연구와 유사한 맥락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의 적용에 있어서는 각 나라의 문화와 시스템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가족 공동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하였을 때, 가족의 참여는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중환자실 간호사는 환자는 물론 가족과의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간호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 등을 포함한 근무환경의 개선과 인간중심 돌봄이 긍정적인 협력관계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료진 간의 관계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In the complex environment of intensive care units, patients can lose their dignity and feel as though they were an object being treated rather than an individual, a human with a unique personality. Therefore, the direction of critical care needs to shift from disease-centered care to person-centered care. Thu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and understand the elements of person-centered care in the context of intensive care units using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In this study, the identified attributes of person-centered care in intensive care units were: 1) to respect the patient’s dignity, 2) to form a therapeutic relationship, 3) to provide individualized care, and 4) to use professional nursing practices. The results were similar to those of foreign studies conducted on the same topic. However, the implementation of person-centered care in intensive care units requires an approach that considers the culture and systems of each country. In South Korea, family or community values are considered important. Furthermore, the participation of the family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r a patient may be understood as a significant part of the person-centered care in the intensive care unit. Thus, intensive care unit nurses must make efforts to enhance interaction with patients as well as their families. Additionally, it is necessary to improve the working environment for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person-centered care.
I. 연구의 배경
II. 연구목적
III. 연구방법
IV. 연구결과
V.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