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조직과의 가치 불일치가 구성원의 일과 삶의 영역에 중요한 함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연구들은 가치 불일치가 초래하는 포괄적인 결과와 구체적인 경계조건에 대해 제한된 이해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조직 구성원이 느끼는 조직과의 가치 불일치가 구성원의 일-삶 영역의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과 부정적 파급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조절 기제를 고찰한다. 먼저 자아 고갈 이론에 기대어, 조직-구성원 가치 불일치가 구성원의 자기 통제 자원을 소모시키는 자아 고갈을 초래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을 저해하는 매개모형을 제안한다. 또한, 가치 불일치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줄일 수 있는 사회적 완충 기제로서 윤리적 리더십의 조절 역할에 주목하고, 조절된 매개모형을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국내 식품・유통 기업에 근무 중인 구성원 3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구성원 가치 불일치는 구성원의 자아 고갈과 정적으로 유의하게 연관되었다. 둘째, 자아 고갈은 가치 불일치와 일-삶 균형 간의 부정적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윤리적 리더십이 가치 불일치와 자아 고갈의 관계를 조절하여, 윤리적 리더십이 높은 경우 가치 불일치로 인한 자아 고갈의 영향이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결과, 윤리적 리더십이 가치 불일치와 일-삶 균형 간 간접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윤리적 리더십이 낮을 때에만 가치 불일치가 자아 고갈을 통해 일-삶 균형에 부정적으로 연결됨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한계점과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Despite a growing concern about misfits in organizations, less is known about value incongruence. This current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underlying mechanisms linking value incongruence and work-life balance. Drawing from ego depletion theory, we propose that value incongruence is positively related to ego depletion that, in turn, results in a decreased work-life balance. We also argue that the negative effects of value incongruence are moderated by ethical leadership and further support a moderated mediation model. We tested our hypotheses in a field study of 341 employees in food and distribution industries in Korea. The results indicated that ego depletion mediated the negative relationship between value incongruence and work-life balance. Moreover, we found that ethical leadership served as a boundary condition, such that value incongruence was negatively related to work-life balance via ego depletion only when ethical leadership was low.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are discussed.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과 가설
Ⅲ. 연구방법
Ⅳ. 연구 결과
Ⅴ. 결 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