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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환경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계층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

How does social class modify the relationship between environmental pollution and health?

DOI : 10.37243/kahms.2020.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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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의 일상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사회계층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검토하여 환경오염이 사람들의 건강에 위계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보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분석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차년도 (2017년) 원시자료를 이용하며, 총 1,855명이 분석대상에 포함되고 OLS 회귀분석을 적용한다. 분석 결과는 첫째, 혈중 카드뮴 농도와 주관적 건강수준은 소득 분위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소득 분위가 높아지면서 혈중 카드뮴 농도는 평균값과 중위값 모두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관적 건강수준은 소득분위가 높아짐에따라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둘째, 혈중 카드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계층별로 다르게 나타나, 저소득 계층에서는 혈중 카드뮴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주관적 건강상태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지만, 고소득 계층에서는 카드뮴 수치와 건강상태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저소득 계층이 경험하는 물리적 생활환경과 스트레스 등의 사회 심리적 요소가 질병에 대한 감수성을높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셋째, 인구사회학적 변인들과 계층, 정신건강 요소들을 통제할 때도 건강 행태의 영향성은 가장 일관되게 유지되는데, 이는 카드뮴의 건강 영향성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나 생활환경에 의해 상당부분 매개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결과들은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카드뮴이 사회 계층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지속되고 반복되는 사회적 불공정의 경험은 사회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는 계층 집단에게 영속적인 건강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ole of social class in the health effects of cadmium and to show that environmental pollution has a hierarchical effects on people s health. The analysis uses the second year data (2017) of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VII, with a total of 1,855 observations included, and the OLS regression is applied. The results are as follows. 1)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blood cadmium level and subjective health among income groups. As income levels rise, cadmium level tends to decrease, and subjective health tends to rise. 2) The health effects of cadmium concentration vary by social class controlling for all key variables, but there is no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cadmium level and health condition in high-income group. This is because physical living environment and stress experienced by the low-income people increase their susceptibility of environment-related diseases than the high-income people. 3) The effects of health behavior remain most consistent among variable groups, indicating that the health effects of cadmium are largely mediated by healthy lifestyles or living conditions. These results are meaningful in tha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about how cadmium level interacts with social classes in predicting health, and that persistent and repeated experiences of social injustice may act as a permanent health hazard for socially disadvantaged people.

Ⅰ. 서론

Ⅱ. 이론적 논의

Ⅲ. 연구방법

Ⅳ. 분석 결과

Ⅴ. 토의

Ⅵ.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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