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국내 의료사회학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고, 조심스레 전망을 내려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에서 1940-50년대 자리 잡기 시작한 의료사회학은 1960년-70년대 국내에 소개되었다. 국내에서는 의료사회학이 아닌 보건사회학으로 정착되어 통용되고 있는데, 이는 식민지 시기부터 비롯되는 역사적, 제도적 맥락에서 비롯된다. 국내 의료사회학의 동향분석을 위해 국내 사회학 학술지 중, 영향력상위 12개의 학술지에 실린 의료사회학 논문 806개를 분석한다. 동향분석은 세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이론적 분석, 사건사적 분석(정성적 분석), 정량적 분석이 그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서양 의료사회학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사회구성주의적 접근이 국내의 논문에서도 상당 부분 보인다. 사건사를 중심으로 알아본 정성적 분석을 통해 국내 의료사회학 연구가 사회의 문제와 사회변동에 밀접하게 관계하며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정량적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아직 국내 의료사회학의 많은 부분이 ‘임상적’인 성격을 지니며, 국내 의료사회학을 대표하는 『보건과 사회과학』은 그러한 경향이 더욱 강했다. 그러나 다른 사회학 학술지를 비롯한 전반적인 국내 의료사회학 연구는 건강권과 소비자주의 등을 강조하는 추세이다.
This article critically reviews the existing medical sociology literature in Korea. Since the medical sociology was founded in the 1940s~1950s in the US, the concepts and perspectives were introduced in Korea in the 1960s. However, the medical sociology in Korea was developed centring on public health partly due to the strong state initiatives by the developmental state until 1980s. After the 1997 economic crisis, study on the medical sociology in Korea became popular within sociology discipline and throughout 2000s the topics, methodologies, perspectives were varied. Now medical sociology is still growing sub-subject in sociology in Korea and expands its inter-discipline characters in social sciences such as gender, psychology, area studies, international studies and etc
Ⅰ. 서론
Ⅱ. 국내 의료사회학의 확립과 이론적 동향
Ⅲ. 국내 의료사회학 연구의 정성적 동향분석
Ⅳ. 국내 의료사회학 연구의 정량적 동향분석
Ⅴ. 국내 의료사회학 연구의 과제와 전망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