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를 국시로 삼아 건국되었던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이념의 정착을 위한 각종 정책시행과 함께 여러 수신서들이 간행되었다. 조선 후기 안동지역의 선비 尹最植이 쓴 『日用指訣』은 성리학적 원리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한 행동규범을 정리한 선비의 이상적인 일상생활 지침서이다. 『일용지결』에서는 선비의 하루일과를 12시각으로 나누어 시간대별로 정리해 놓고 실천하고자 했다. 선비는 하루 취침시간이 6시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날마다 18시간 이상 과업을 수행하였다. 가정은 효행실천과 자제교육이 이루어지는 유가의 도덕이 실천되는 출발점이었다. 선비의 일상생활은 자기수양의 場인 동시에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을 실천하는 場이었다. 조선 후기의 선비들이 居敬, 窮理, 力行 등의 덕목들을 모두 일상의 시간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일용지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During the Joseon Dynasty, when Confucianism was established as a national treasure, various letters of reception were published along with various policies aimed at establishing Confucian ideology. Written by Seonbi Yoon Choi-sik of Andong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Ilyongjigyul(日用指 訣) is a daily guide to Seonbi s practice of the principles of Neo-Confucianism in an ideal daily life guide for Seonbi, who summarizes the rules of behavior to practice Neo-Confucian principles in everyday life. In the Ilyongjigyul, Seonbi s daily routine was organized by 12-hour time zones. Seonbi worked more than 18 hours a day and slept only 6 hours. The family was the starting point for the practice of Confucian morality and emphasized filial piety and child education. Seonbi s daily life was not only a self-discipline stage, but also a stage where he practiced his knowledge. The Ilyongjigyul shows that scholars of the late Joseon Dynasty tried to practice Geogyung(居敬), Goonglee(窮理), and Lyughaing(力行) in their daily lives.
1. 머리말
2. 『日用指訣』 12시각별 선비의 일과
3. 『日用指訣』에 나타난 선비의 일상과 공부의 특징
4.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