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주도 공급사슬에서 주문량 분배정책이 공급사 간 협력에 미치는 영향

The Impact of Order Allocation Policy on the Collaboration Between Suppliers in a Supply Chain

많은 제조사는 제품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사들의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 중, 공급사 간 협력적 활동(기술적 조언, 연구회 모임, 현장방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유도하기 위한 제조사의 주문량 분배정책(order allocation policy)에 대해 알아본다. 제조사의 주문량 분배정책은 크게 비용 우위에 있는 공급사에 모든 물량을 주문하는 승자 독식(Winner-takes-it-all: WTA) 방식과 둘 이상의 공급사에 나누어 주문하는 물량분할(Split-award: SA) 방식으로 나뉜다. 본 연구에서는 게임이론의 추론 방식을 활용하여 어떠한 방식의 주문량 분배정책이 공급사 간 협력을 유도하고, 제조사 이익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생산능력 제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제조사와 비대칭적 공급사(저비용 공급사와 고비용 공급사)로 구성된 3자 공급사슬(triadic supply chain)을 상정하고, 부분 게임 완전균형(subgame perfect equilibrium)을 도출함으로써 연구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조사는 (i) 협력에 수반되는 고정비용이 낮고, (ii) 저비용 공급사의 생산능력이 충분하며, (iii) 공급사 간 역량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할 때, 물량분할 방식의 주문량 분배정책을 통해서 공급사 간 협력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제조사 이익관점에서 협력적 활동을 유도하는 것은 납품단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비용 공급사로부터의 구매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반대급부를 고려해야 한다. 그 결과, 물량분할 방식은 공급사의 생산능력이 중간 수준이며, 협력에 수반되는 비용이 충분히 낮은 경우에 채택된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주문량 분배정책을 통해 공급사 간 협력적 활동을 유도할 수 있으며 공급사슬 전 구성원의 이익 증가가 가능함을 보고한다.

Many manufacturers are now focusing on the capability development of key suppliers, as a major means of enhancing the competitiveness of product price and quality. Among the various measures of strengthening supplier capabilities, this study focuses on the collaborative interaction between suppliers (e.g., technical advice, seminars, and on-site visits) and investigates the manufacturer s order allocation policy to elicit such collaboration. It classifies the order allocation policy into two types: the winner-takes-it-all (WTA) type, under which the manufacturer grants the total order quantity to the low-cost supplier, and the split-award (SA) type, which divides the order between two or more suppliers. Based on game-theoretic reasoning, this study examines the type of policy that induces supplier collaboration, and in turn, positively impacts the manufacturer s profit generation. To answer the research questions, we consider a triadic supply chain, consisting of a manufacturer and two suppliers with asymmetric capabilities and derive the subgame perfect equilibrium under the suppliers production capacity constraint.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manufacturer can induce collaboration between suppliers by implementing an SA-type allocation policy, when the following three conditions are met: (i) the fixed cost for collaboration is affordable, (ii) the production capacity of the low-cost supplier is sufficiently high, and (iii) the suppliers have similar capabilities. However, this is a burden to the manufacturer in that the volume purchased from the high-cost supplier increases under the SA-type allocation policy. Hence, the SA-type allocation policy occurs only when the associated cost is sufficiently low, while the low-cost supplier s production capacity is moder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