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비교 연구의 비교

A Comparative Study of Comparative Studies of Korea and Japan: Co-word Analysis in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

한국과 일본에서 상대국에 대한 관심은 서로 다른 목적과 동기에서 키워져 왔다. 이 연구에서는한국과 일본의 양국에서 수행된 한일비교 연구를비교함으로써 양국에서 지식과 관심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분석한다. 한국 내 발표된 900여개 및 일본 내 발표된 600여 개의 한일 비교 논문들 제목에 나타난 키워드들을 이용하여 키워드연결망을 구축하고 그 구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양국에 중첩된 관심이 없지는 않지만 각 나라에는 특화된 관심사가 존재한다. 우선 각국이 상대국을 비교의 대상으로써 인식하는 시기가 다르다. 한국은 일본을 벤치마킹 하려는 관심이 일찍생겨났지만 일본에서는 한국과 공동 개최한 월드컵을 전후하여 한국에 대한 비교 관심이 생겨난다. 한국에서는 일본을 미국이나 선진국들, 중국과 같은 여러 나라들을 포함하여 비교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일본에서는 그런 경우가거의 없었다. 한국에서는 체제나 제도에 대한 비교가 많아, 일본 제도를 벤치마킹 하려는 관심의차이를 보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교육제도나, 문학, 또는 일상적인 행동 등을 자국의 그것과 비교하려는 관심이 두드러진다. 앞으로 분석 대상이 되는 논문 및 키워드 추출범위를 확장해감으로써 양국 관심사 변화 추이를살펴보는 등의 다양한 후속 연구를 통해 서로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This paper compares comparative studies of Korea and Japan conducted in eachcountry from a perspective that knowledge and interest are socially constructed. Toidentify and compare the research trends and knowledge structures in the literature, we collected nine hundred and six hundered comparative papers published in Korea and Japan respectively in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areas. From the title of these papers, we constructed keyword “co-occurrence networks” and compared theirstructure. We found that Korea and Japan shared some research topics, but differedsignificantly in research interests. First, comparative papers in Korea emerged muchearlier than in Japan, whereas Japan began to develop their interests in Korea after2002 World Cup. Secondly, when Korean papers compared Korea and Japan, they tend to compared them in a larger international context as to include U.S., China, or otheradvanced countries. Korean scholars in short compare two countries to benchmarkJapanese systems from a global perspective. Japanese on the other hand tends tofocus on a comparison of educational systems, welfare system and everyday behavior in two cou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