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이후 중동의 혁명과 반혁명

Revolution and Counter-revolution in Middle East since Arab spring

본 논문은 2011년 중동 지역 대부분에서 전개된 ‘아랍의 봄’이 촉발시킨 민중봉기와 그 결과로 나타난 정치변동을 혁명 대 반혁명의 구도로 설명한다. 먼저 혁명의 전개과정을 제1의 물결과 제2의 물결로 나누어 살펴본 후 그 결과를 평가한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알제리와 수단 등 보다 최근의 사례는 이전 경험을 학습함으로써 혁명이 좌초되는 시행착오를 덜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혁명과 반혁명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중동 지역은 반혁명 세력이 단일한 세력이 아니라 종교 세력과 구 집권세력이라는 두 주요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특수성을 지닌다. 또한 중동지역의 혁명은 여러 지역에서 전쟁을 초래하였고 그것이 외세의 개입과 반혁명의 계기가 되어 혁명의 길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논문은 혁명이 초래한 분열과 무질서를 배경으로 제기된 통합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한다.

This paper aims to explain aspects and results of popular uprising lasting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since Arab spring in 2011, from the framework of revolution vs. counter-revolution. Beginning by exploring the experiences of some countries which were main arena of Arab spring, it analyses the case of ‘the second wave’ centered on Algeria and Sudan which show more mature aspects through learning the first wave of Arab revolution. In the Middle East, the counter-revolutionary camp is composed of two forces such as political religious circles and Ancien régime, differently from the European case. Also, Arab revolution results in the war in the several countries, that plays the role of interrupting the revolutionary process. The chaotic situation brought about by the unending conflict between revolution and counter-revolution presents the mission of new social integ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