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문 채택 실패는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하여 북미 양국 간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하노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양측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향후 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와 더불어 두 번째 만남을 통해 북미 정상간 친숙도 및 신뢰관계를 증진시킴으로서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북미 협상이 지속될 동력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향후 북미 협상의 진전을 위해 트럼프 모델이 제시하는 ‘포괄적 타결 & 단계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이 요구된다.
Failure to reach an agreement in Hanoi confirmed that it is not still easy to narrow the gap between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in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process. They could fully know, however, what they want and what they could offer in Hanoi and establish a cornerstone to make progress in the following meetings. In addition, Hanoi Summit contributed to enhancing mutual trust between Chairman Kim and President Trump. To make progress in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process, it is necessary to implement ‘Trump Model’ and it is required that South Korea take an active facilitating role to bring Nor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back to the negotiation table.
Ⅰ. 문제 제기
Ⅱ. 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Ⅲ. 트럼프 행정부와 북핵 협상: ‘트럼프 모델(Trump Model)’
Ⅳ.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