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수행성 이론에서 논쟁이 되어왔던 허구적 발화의 위치를 다룬다. 수행성 이론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오스틴은 수행문에서 허구적 발화를 배제시킨 바가 있다. 이는 특히 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후대 연구자들에 의해서 많은 비판을 받는다. 논문의 첫 번째 목표는 오스틴의 입장에서 이러한 비판에 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허구적 발화의 배제는 단순히 실재와 허구라는 형이상학적 이분법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를 함축하기 때문이다. 논문의 두 번째 목표는 오스틴과 달리 허구적 발화를 포함시키고도 어떻게 수행성에서 윤리적 문제를 성찰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허구적 발화를 수행성 이론의 핵심으로 파악한 데리다의 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I examine that the position of fictional utterance in the theory of performative speech acts in this article. Numerous literary scholars have criticized the performative speech acts proposed by John Austin, pointing out that Austin excluded fictional utterance from performative speech acts. Through this article, I propose alternative reading of Austin’s theory which can respond to the criticism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wofold: First, I attempt to respond to these criticisms from Austin s point of view. The criticisms of Austin’s theory are constructed around the exclusion of fictional utterance;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the exclusion is not grounded on the dichotomy of metaphysics, but it entails ethical considerations. Second, beyond Austin’s theorization, I explore the way to consider ethical issues in the theory of performativity while including fictional utterances. To do that, I review Signature event context by Jacque Derrida which offers the foundation to consider ethical issues within fictional utterance.
1. 들어가며
2. 수행성 이론에서 허구적 발화를 배제하는 오스틴의 시도에 대한 비판
3. 오스틴 비판에 대한 응답: 허구적 발화가 수행문에서 배제되는 윤리적인 이유
4. 허구적 발화의 재개념화: 기생에서 인용으로
5. 허구적 발화의 수행성: 서명자-발화주체의 창안
6.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