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생활 패턴과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성인병’에 이어 ‘운동부족증’, ‘생활습관병’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많은 만성질환들이 생기고 있다. 서양에서는 물론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중의 하나인 심혈관계 질환은 고혈압의 위험 정도를 말해주고 있는데 반하여 그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고혈압은 ‘무언의 살인자’라고 할 정도로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고 생명을 앗아갈 수 도 있다. 2003년 5월 JNC(미국합동위원회)의 제 7차 보고서에서는 고혈압의 분류를 더욱 강화하여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개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본 사례 연구의 피험자는 74세의 주부로서 160cm의 58.65kg, BMI는 24.2로 보통체격을 가지고 있었으나 체지방률은 36.7%로 숨은 비만이었다. 10년간 145/95mmHg의 혈압을 가지고 있었고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였으나 약물 복용은 하지 않고 있었다. 운동은 15년간 등산을 주 1회 정도 하였고 그 외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2002년 5월 집안일을 하던 중 어지럼증,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당시의 혈압은 183/99mmHg로 뇌경색으로 판정되어 사지마비와, 안면마비, 언어장애가 발생하여 보행이 불가능하였다. 24개월간의 재활프로그램에서 10개월(2002. 5-2003. 3)간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보행치료가 이루어져 비정상적인 보행이지만 5분 정도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12개월(2003. 3-2004. 3)동안 수중운동, 발란스운동과 체력강화 운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12개월 간 SMC에서 90분간, 주 3-5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환자는 90분간의 운동 동안 SBP가 180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요법을 병행하여 안정시 혈압을 110/68mmHg 정도로 유지하는 철저한 혈압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은 물론 쇼핑 및 여행도 가능하여 ‘새 삶을 사는 느낌’이라며 현재 생활에 대단한 만족을 하고 있다. 고혈압과 정상 혈압의 경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재, 고혈압 초기부터 개인의 위험인자를 제거하기 위하여 생활습관의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고혈압 합병증의 유발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이에 따른 운동은 고혈압만이 아닌 개인의 여러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