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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꼰대, 한국기업 조직문화 차원의 탐구

‘Kkondae’: A Study for Organizational Culture in Korean Companies

DOI : 10.36459/jom.2021.45.2.1
  • 5,381

본 연구는 최근 우리 사회와 기업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꼰대’와 그 문화적 현상을 탐색하고 조직문화 차원으로 해석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직문화 상징주의에 의하면 언어는 한 집단의 문화가 투영된 산물이므로, 꼰대라는 은어가 국내기업 조직문화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에 조직문화를 탐구한 국내 연구를 통시적으로 검토하고, 꼰대라 지칭되는 현상이 발원된 문화적 맥락을 검토하였다. 기존 연구를 종합하면, 국내 조직문화는 역사적으로 수직적-수평적 문화, 집단주의-개인주의 문화, 온정주의-성과주의 문화간에 긴장 상태가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이들 간의 충돌 사이에서 꼰대라는 은어가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지금까지 이 현상을 탐구한 선행 연구가 거의 없으므로, 본 연구는 한국 직장인들이 활용하는 소셜 미디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조직구성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꼰대 및 꼰대문화를 탐색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 및 인사 연구에서 적용되고 있는 구조적 토픽모델링 등의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꼰대는 위계와 권력 구조를 지칭하는 단어들과 함께 나타났고, 부정적인 감정이 수반되는 경향이 있었다. 자신의 직급이나 권위를 앞세우고, 개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무능하지만 조직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인물 또는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꼰대는 ‘젊은’이라는 형용사와 빈번하게 호응하는 것으로 나타나, 꼰대가 비단 나이 많은 관리자 또는 고령 구성원만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꼰대와 꼰대문화를 주관적으로 인지한 이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본인 회사의 조직문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오늘날 한국기업 조직문화 현상에 예리한 관심을 두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은어와 그에 내재한 주관적 심상을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로 분석하여 탐색했다는 측면에서 학문적 기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henomenon of kkondae and to interpret it for Korean companies from organizational culture perspective. The important evidences for understanding the Korean society and company can be ‘kkondae’ and its culture in that the it has been used more frequently to explain various social phenomena. Nevertheless, few existing academic studies have been conducted, so this study analyzed the big data of social media that Korean employees has used the most. We also looked at the perception of kkondae and its cultures in various aspects through text-mining methodology such as topic modeling. As a result, interest in kkondae has increased explosively in Korean society since 2017, and most of cases in the organization have been used as terms to refer to superiors in the organizational structure, those who enforces norms and goals of the group, and those who take up their seats despite their lack of ability. Next, those who subjectively recognized kkondae and its culture tended to underrate their organizational culture. These results can contribute to academia by suggesting that if the members who were dissatisfied with the organizational culture recognized the members who worked together as kkondae, the probability could be high. In addition, it is meaningful that kkondae do not exist simply as old people, but can be recognized as kkondae by their attitudes and values, which can be presented to the members through human resource activities.

Ⅰ. 서론

Ⅱ. 선행연구 검토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정리 및 토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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