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월츠의 ‘이미지 이론’을 통한 이스라엘, 이집트, 미국의 1970년대 중동 평화협정 참여 배경에 관한 연구

Israel, Egypt, and the US’s Role in the Middle East Peace Process of the 1970s Investigated Using Kenneth Waltz’s Image Theory

1950년대부터 네 차례의 전쟁을 치른 이집트와 이스라엘, 당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동지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던 미국이 기존 외교정책을 변경하고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통해 서로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사례는 근・현대 국제정치사에서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성공적인 평화 추구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당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던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된 주요 원인에 대해서 키신저와 같은 주요 정책결정자들의 성향 및 외교 기술에 초점을 맞춘 개인적 수준, 자국 내의 반전 여론과 같은 국내정치적 수준, 중동지역에서 소련보다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력과 같은 국제정치적 수준 등 3개의 수준에서 분석함으로써 외교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에 대해 알아보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남북한 평화증진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The return to peace is always challenging for nations at war. However, the Camp David Accords developed a framework for resolving conflict between Israel, Egypt, and the U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actors that led the three countries to pursue a peaceful resolution to the Israeli-Arab crisis. Additionally, the ways in which mediation and bargaining used in the peace-making process were also discussed. The evidence thus collected indicated that Egypt became open to peaceful negotiations after it lost several wars to Israel and failed to reclaim the Sinai Peninsula from Israel. For its part, Israel’s participation in the negotiations was influenced by its international partners, especially the United States, which was itself motivated to maintain its superiority over the Soviet Union while also reviving its economy. The personalities of the United States leaders also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mediation and bargaining for peace among the Middle East l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