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는 노아 전승에 대해서 별반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특히 공관복음서에는 노아에 대한 관심이 결여되어 있다. 그에 비해 Q 복음서는 노아 전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태와 누가복음도 Q 전승에 의거하여 노아를 언급한다. 공관복음서 전승에서 예수가 노아를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알려주는 말씀은 오로지 Q 복음서전승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마태와 누가가 Q 복음서의 노아 전승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공관복음서에 있는 노아 말씀의 원천은 Q 복음서이다. Q 복음서의 노아 말씀은 유대 전승을 충실히 반영한다. 창세기에서부터 등장하는 노아 이야기가 제2 이사야에 의해서 긍휼의 말씀으로 이해되고, 지혜서에서는 노아의 의로운 삶이 부각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해석되었다. 이후 유대 전승에 의해서 노아 전승은 심판의 확실성 쪽으로 흐름이 바뀌어갔다. 유대교와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인 Q 복음서는 유대 전승의 예언적 묵시적 전승을 충실히 이어받는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람의 아들의 날들이라는 표현이다. 이는 다시금 사도 바울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날로 전해진다. Q 복음서의 노아 말씀은 잃어버린 연결고리로서의 면모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Ⅰ. 들어가며
Ⅱ. Q 묵시록의 노아 말씀
Ⅲ. 노아의 날과 사람의 아들 의 날들
Ⅳ. 일상성과 돌연성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