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게 하기’를 통해 본 뉴트로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향유되고 있는 사회문화적 현상인 ‘뉴트로’ 열풍은 과거 중년이상 세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복고열풍과 유사하게 복잡한 사회배경에서 안정적인 기억을 주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복고 열풍과 유사한 형식과 내용을 가진 콘텐츠로 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뉴트로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러시아 형식주의자 쉬클롭스키의 ‘낯설게 하기’라는 기법을 활용하여 시대의 일상과 예술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뉴트로’를 이해하도록 한다. 그리고 끝없이 연결된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자 방식으로 ‘뉴트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구분하려는 노력이기 보다는 세상을 새롭게 하려는 시도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