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리터러시를 활용한 상호문화교육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진입해 가고 있다. 세계화 속에서 국내의 다양한 출신국의 체류 외국인의 수는 203만 명(인구 3.9%)을 넘어섰다. 정부는 신속히 다문화정책을 수립하고 2007년엔 교과과정에도 다문화교육을 의무화 하였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다문화정책과 교육에도 불구하고 낮은 다문화수용성과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적 태도는 여전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국민통합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의 다문화교육은 주로 다양한 문화의 이해와 이주민들을 위한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공존(共存)을 넘어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는 한 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차이를 수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에 다문화교육의 보완으로서 본 발표에서는 주체와 타자의 상호관계와 만남을 보다 중요시 하는 상호문화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보고자 한다. 아울러 다문화사회에서 항용 표출되는 주류인(중심세력)의 소수인(주변부세력)에 대한 차별행위의 기저에는 고정관념이 있음을 밝히고, 이 고정관념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정관념의 표상인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변환하고자 이미지 리터러시를 활용하여 상호문화교육에 응용할 수 있는 활동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