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자료
오타쿠 콘텐츠의 신화적 요소와 욕망에 관한 연구
-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 글로벌문화콘텐츠학회 학술대회자료집
- 2016년 동계학술대회 자료집
- 2016.12
- 216 - 222 (7 pages)
구조주의 비평 이론대로라면, 포스트모던적인 현대의 산물인 오타쿠 콘텐츠는 원시부족들의 신화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의식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오타쿠 콘텐츠는 다양한 기호의 조합으로 이루어졌고, 기존 콘텐츠 복제와 취사선택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 등의 특성에서 특히 신화와 흡사하다. 오타쿠들이 향유하는 콘텐츠 중에는 ‘전쟁병기 미소녀’와 같이 병리적으로 보이는 것들도 있다. 이런 낯선 콘텐츠들이 일본의 정치적 상황이나 오타쿠들의 사회성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은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신화를 분석했듯이, 본고에서는 오타쿠 콘텐츠들이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의식구조를 반영하고 있다고 상정한다. 전쟁병기 미소녀의 구성요소인 무기와 여자는 남성의 욕망을 표상한다. 남성 주인공의 탁월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신화들 속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괴물 아내’가 전쟁병기 미소녀의 원형일 수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오타쿠 콘텐츠를 인류의 욕망이 표출되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1. 머리말
2. 선행연구 분석
3. 오타쿠 콘텐츠의 신화적 요소
4. 전쟁병기 미소녀에 투영된 남성 영웅의 욕망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