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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에스닉영화’로서의 한국영화의 흐름과 포스트식민시대의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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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제한된 러닝타임과 비교적 복잡한 소비과정, 철저한 등급제 운영과정 등 그 콘텐츠 특성상 내러티브 속에 다양한 상징체계가 구현되기에 충분하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영화의 상업성은 계속하여 성장하는 동시에 장르와 표현상의 다양화를 이루며 예술성도 강화되고 있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구분하는 것이 점차 의미를 잃을 만큼 영화콘텐츠의 서사에는 사회적 담론과 정체성 고민 등 무거운 주제도 담기고 있다. 한국은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동시에 세계 3위 규모의 영화시장을 성장시키면서 꾸준히 영화콘텐츠의 강국으로 성장해왔다. 이제 한국영화가 가진 정체성의 고민은 영화연구의 한 맥락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영화콘텐츠의 성장을 위한 필수가 되었다. 식민지배와 비민주사회를 경험한 한국의 경우, 경제적 비평등과 권위주의,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보수적 시각 등은 사회 전반적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문화콘텐츠가 사회적 현실과 괴리된 채 텍스트 그 자체로만 해석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이러한 사회적 고민과 담론들이 콘텐츠 수용과 해석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함은 자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지역 정체성과 세계화를 아우르는 글로컬리즘(glocalism)적 콘텐츠 연구는 미흡하였다. 영화 콘텐츠를 읽는 과정에서 한국사회가 가진 문화적 정체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결합하는 시도 또한 마찬가지다. 본고는 한국영화의 민족영화적 정체성과 포스트식민시대의 한국영화의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식민지배 후반기 한국의 영화인들에 의해 제작되었던 친일영화에서 시작하여, 사회운동이 꽃피우던 시절 젊은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민족영화 등 에스닉영화(민족영화)로서의 한국영화의 흐름을 통시적으로 짚어본다. 전 지구적 흐름에 따라 한국영화계가 할리우드영화의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된 시기 속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통해 한국영화 속 탈식민주의를 고민해보고, 이를 한국영화의 현 주소와 연결 짓는 작업을 통해 포스트식민시대 한국영화의 비판점과 나아갈 점에 대해 생각해본다.

1. 머리말 - 탈식민주의와 영화

2. ‘에스닉영화’로서의 한국영화의 흐름

3. 한국영화 속 포스트식민주의 비판

4. 맺음말: 한국영화와 글로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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