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처럼 역사적으로 풍부한 컬렉션을 갖고 있지 않은 국가들의 경우, 박물관이 반드시 수장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물을 전시하는 데에 중점을 맞추기 보다는 이야기를 전시하는 뮤지엄 스토리텔링 전시 방식은 한국과 같이 소장유물이 많지 않은 국가들, 즉 20세기에 독립을 맞은 ‘신흥’독립 국가들이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전략이 된 듯이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듯 유물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는(혹은 하려고 하는) 국립 박물관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시 자원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분석하여 이야기 전시의 전략을 모색해보고자 하며, ‘뮤지엄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고찰해보고자 한다. 즉, 유물을 효과적으로 전시하기 위한 기법으로서 스토리텔링에서 나아가, 이야기가 전시 자원 그 자체가 되는 배경 및 전략에 대해 살펴볼 것이며, 향후 전시 기획 및 전시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1. 머리말
2. 뮤지엄과 스토리텔링
3. 이야기가 전시자원이 되는 사례
4.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