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假想現實)을 이용한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궁전벽화 디지털 복원 연구

1965년 구소련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사마르칸트시(市) 북부교외에 있는 아프라시압 궁전터 제 1 호실 서벽 벽화의 사신도가 발견되었다. 이 벽화는 사마르칸트 왕인 와르흐만왕 시기인 7세기 중엽의 궁중 행사를 그린 것으로 이 벽화에는 고대 한국인이 그려져 있다. 이는 한국인이 먼 서역까지 왕래했다는 한국 서역교류사(西域交流史)를 증명해주는 벽화라 한층 그 중요성을 더해준다. 그러나 1965년 발굴이래 반세기인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벽화에 대한 숱한 학문적 연구성과가 쏟아져 나왔으나, 이 아프라시압 벽화를 3차원 영상 콘텐츠로 다루는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가상현실 HMD 기술을 통해 1,300년전 실크로드 벽화를 재현하고자 한다. 1964년 아프라시압 궁전벽화 발굴을 시점으로한 AD 7세기 당시의 생활사(生活史) 복원으로 실크로드 벽화가 보여주려고한 3차원 공간묘사의 가상현실적(假想現實的) 재현이다. 이런 연구는 벽화자체를 일종의 공간으로 축약한 행위로, 본래 처음 이 벽화를 그렸던 1300년전 소그드 화가의 맥락을 재현하는 3차원 공간으로서 다시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1,300년전 실크로드인(人)들이 벽화라는 한정된 스페이스에서 표현하려고 했던 공간(空間)과 시간(時間)의 본류를 찾는 연구라고 하겠다. 이는 사마르칸드시(市) 아프라시압 궁전벽화를 가지않고도 실제 실크로드를 체험할 수 있어, 향후 실크로드 유적에 대한 가상관광(假想觀光: Virtual Travel) 가능성 까지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