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ox of American Individualism in “William Wilson”

본 논문은 「윌리엄 윌슨」에서 잭슨 민주주의 시대의 개인주의의 역설에 대한 에드거 앨런 포의 비판적 성찰을 고찰한다. 「윌리엄 윌슨」에서 주인공 윌슨은 자신과 절대적으로 동일한 정체성을 지닌 도플갱어와 대결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구축하려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이를 통해 포는 진정한 개성의 결여에 대한 인식이 자신의 자율성과 특이성을 확인하려는 노력을 유발한다는 역설을 탐구한다. 윌슨이 쫓는 것은, 그가 결국 발견하듯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성이라고 믿었지만 공허한 실체에 불과하였다. 잭슨 민주주의의 특징이 역설적인 독자적 정체성의 뒷면과도 같은 동일한 개성임을 통찰한 포는 동시대의 토크빌과 에머슨이 강조했던 진정한 개별적 주체성이라는 개념을 비판한다. 그는 개인주의에 대한 공적 강조를 이중적인 망상으로 간주하고 비판하는데, 그것은 우선 자아 중심적이고 변별되는 개인 개념을 마치 역사적인 실체처럼 담론적으로 전제한 후 마치 그와 같은 개인주의의 핵심이 상실된 것처럼 주장하기 때문이다. 「윌리엄 윌슨」에서 포는 이와 같이 이중적으로 오인된 개인주의에 대한 망상적 개념이 잭슨 민주주의 시대의 미국 개인주의의 요체라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This paper examines Edgar Allan Poe’s critical reflection on the paradox of individualism during the Jacksonian Era in “William Wilson.” Wilson, mortified by his doppelgänger’s absolute identity with him, seeks his own singular identity, but in vain. The story shows Poe’s sustained inquiry into the paradox that the very awareness of the lack of genuine individuality triggers one’s urgent yet deluded striving to secure his own autonomy and singularity; what he chases after is, as Wilson finds eventually, nothing but an empty entity of individuality. Representing the Jacksonian democracy characterized by paradoxical singular identity and identical individuality, Poe complicates and challenges the contemporary Tocquevillian and Emersonian notion of true individuality. Poe indicts this public injunction as a double delusion: first, it posits the discursive conception of a self-possessed and distinctive individual as a historical entity, and then it proclaims the loss of such proper individualism, which is therefore considered the urgently sought-after object. In “William Wilson” Poe precisely captures this doubly misleading delusion as central to the American individualism of the Jacksonian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