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78년 이래 중앙대학교 역사학과에서의 조선후기 향촌사회사 연구 성과를 검토하고,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 향약의 성격을 향규, 동계, 주현향약, 촌계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하여 왔다. 1983년 향약연구회에서 향촌사회사연구회로, 그리고 최근 향촌사회사 연구소로까지를 리뷰했다. 향후 연구과제로 지역 사례 연구를 진행하되 타 지역과의 비교, 중앙의 향촌 통치, 사족의 향촌 지배 등의 연구가 조선시대 사회의 성격을 규명하는 담론과 연결되어어야 할 것을 제시하였다. 지금까지의 연구 관점은 주로 향규와 동계를 통한 사족의 향촌지배, 주현향약을 통해 중앙의 향촌통치에 대한 관심과 연구였다면, 이제는 주민자치의 촌계연구를 중심을 두고, 조선 후기 기층민의 생활사를 복원 재조명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우인 김용덕 교수의 40여 년 전의 바람과 전망대로, 현 사회에서는 주민 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주민자치의 요구가 활발하고, 전국의 지자체에는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주민자치위원회가 설치되어 주민의 의사가 일 정부분 반영되고 있다. 전통시대 촌계에서의 협동 상호부조하는 공동체 정신과 생활양식이 현대의 주민자치에 정신적 가치로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가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 계승 적용할 수 있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앙대 역사학과에서의 향촌사회사연구는, 향약·촌계연구는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그 현대적 가치가 크다고 할 것이다.
Ⅰ. 서언 - 김용덕 교수와 향약연구회 그리고 향촌사회사연구회로
Ⅱ. 조선후기 향약의 성격별 연구 성과
Ⅲ. 향촌사회사 연구의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