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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역량중심 교육과정의 적용에 대한 독일 역사교육의 사례

역사적 사고 지향의 FUER모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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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인 PISA에서 독일 학생들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2000년대 중반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하였다. 이에 역사과목의 역량모델들이 개발되었는데, FUER모델(2006/2007), 한스 위르겐 판델 모델(Hans-Jürgen Pandel)(2005), 페터 가우치 모델(Peter Gautschi)(2009), 독일역사교사협회의 교육표준(2006, 2010)이 그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역량모델들 중에서 가장 체계적인 모델로 인정받으며 독일 각 주의 역량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FUER모델을 중심으로 독일의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살펴보았다. 또한 독일 역사교육에서 논의되었던 역사의식 이론들이 FUER모델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지를 고찰하였다. FUER모델은 학생들의 생활세계에서도 전이가능하고 적용 가능한 ‘역사적 사고의 과정’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과정으로부터 역사적 역량을 도출하였다. FUER모델에서 제시한 역사적 사고 과정은 학생들이 과거와 역사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제기하고, 비판하면서 해체하고, 자료들을 토대로 과거를 재구성하여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다. 질문제기, 재구성과 해체, 방향설정 과정과 이러한 과정에서 이해해야할 역사적 원리, 개념 등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FUER모델은 역사적 질문역량, 역사적 방법역량, 역사적 방향설정역량, 역사적 사실역량을 도출했던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 사고를 하나의 역동적인 과정으로 이해한 것은 역사의식 이론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역사의식을 역사해석에 대한 성찰적이고 비판적인 ‘활동’으로 이해했던 야이스만과 역사의식을 합리적인 역사서사 ‘행위’로 이해했던 뤼젠의 이론이 그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역사의식이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는 역사적 사고의 ‘과정’으로 치환되었다. 역사적 역량은 역사적 사고의 학습으로 정의되었다. 이러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독일 역사교육은 다음과 같은 근원적인 질문들을 제기했다: 역사교육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것인가? 역사를 학습하고 난 이후 학생들은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능력이나 역량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가? 학생들에게 그러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 역사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조직되어야 하는가?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적용해야 할 한국의 역사교육 역시 이러한 근본적 질문들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구체적인 역사적 역량들은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Germany introduced a competency-based curriculum since the mid-2000s as a way to overcome the poor grades of German students in 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As a result, competency models for history subjects were developed: FUER Model (2006/2007), Hans-Jürgen Pandel Model(2005), Peter Gautschi Model (2009), Educational standards of the Association of History Teachers in Germany(2006, 2010). Among these competency models, this paper examines the German competency-based curriculum centering on the FUER Model. At the same time, how theoretical discussions on historical consciousness are applied to the FUER Model were examined. The FUER model presented a ‘process of historical thinking’ that is transferable and applicable even in the social life of students, and historical competence was derived from this process. The historical thinking process presented by the FUER model is a series of ‘processes’ in which students ask questions about the past and history themselves, deconstruct it while criticizing it, reconstruct the past based on data, and apply it to their lives. Based on the process of questioning, reconstruction, deconstruction, and direction setting and knowledge of historical principles and concepts to be understood in these processes, the FUER model derived historical questioning competence, historical method competence, historical direction setting competence, and historical fact competence. This understanding of historical thinking as a dynamic process can be said to be the influence of previous theories of historical consciousness. These are the theories of Jeismann, who understood historical consciousness as a reflective and critical ‘activity’ for historical interpretation, and Ruesen’s theory, who understood historical consciousness as a rational historical narrative ‘action’. As such, in German history education, historical consciousness was understood as an ‘activity’ or ‘action’ rather than any substance, theory, or philosophy, so it was reduced to a ‘process’ of historical thinking in the competency-based curriculum. As suggested by the FUER Model, Germany s history education seems to have taken a major direction in defining historical competence as the learning of historical thinking. Until this conclusion, Germany s history education faced and discussed the following fundamental questions after the introduction of the competency-based curriculum: What does history education teach students? What should students be able to do after studying history, and what abilities or competencies should they have? How should history lessons be organized in order to develop such competencies in students? History education in Korea, which should apply the competency-based curriculum, also seems to answer these fundamental questions.

Ⅰ. 머리말

Ⅱ. 역사적 사고 지향의 FUER모델

Ⅲ. 역사적 내용 vs 역사적 사고

Ⅳ. 역량의 계열성 구조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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