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및 시·도 교육청의 ‘학생 중심 교육과정’ 채택 시기역사교육계의 쟁점화 양상에 관한 성찰
Reflections on the Adoption of the Student-centered Curriculum in National and MPOE(metropolitan & provincial office of education) Curriculum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표방하는 현행 국가 교육과정은 구성주의적 관점이나 아동 중심 관점을 표방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제7차 교육과정에 학생 중심 교육과정이 도입된 것은 표면적으로는 수준별 교육, 학생 과목 선택권 제공, 과목 다변화 등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31 교육개혁안이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 있고 ‘일터’에서 쓸모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교육 전반에 시장 원리를 도입한 것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시기 역사교육계의 주된 관심은 한국사 전 시대를 국민 공통 기본 과정으로 배울 수 없게 된 점, 역사수업 시수의 감축, 사회과 통합의 고착화 등에 있었다. 즉, 주로 역사교육의 축소를 우려하고 비판하였다. 이후 학생 중심 교육과정은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에서도 표방되었다. 이는 한편으로는 배움의 공동체 모델을 통한 학교 혁신과 수업 혁신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아진 것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교육과정이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 맥락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로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도 교과 역량이나 과정 중심 평가 등을 강조하였다. 이 시기 역사교육계에서는 역사수업을 배움 중심 수업, 학생 참여형 수업 등과 연결하는 수업 실행과 연구 활동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역사수업의 방법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국가 및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 즉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교육과정이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채택한 시기와 그 강조점, 해당 시기 역사교육계의 쟁점을 돌아보았다. 이를 통해 국가나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이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표방하더라도 그것이 교사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 ― 가령 배움 중심 수업, 학생 참여형 수업 등 ― 과는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를 제기하였다.
The current national curriculum advocates a ‘student-centered’ curriculum. The student-centered curriculum was adopted in the 7th national curriculum. At this time, the May 31 education reform plan tried to apply the market principle to the overall education. In the history education field, the main interests were the fact that it was impossible to learn the entire period of Korean history as a common basic course, the integration of Social Studies Curriculum and the reduction in the number of hours of history classes. Since then, the student-centered curriculum has also been reflected in the curriculum of metropolitan and provincial offices of education. This was based on the background of increased interest and enthusiasm for school innovation and class innovation through ‘the model of learning community.’ Accordingly, there were times when the curriculum of metropolitan and provincial offices of education seemed to have a different perspective from that of the national curriculum.Even if the national or metropolitan and provincial offices of education emphasizes a student-centered curriculum with students’ options and diversity, this is ultimately a top-down guideline according to the national education policy. Therefore, it should be noted that this is different from a bottom-up curriculum that is planned and implemented by teachers.
Ⅰ. 서언
Ⅱ. 국가 교육과정의 ‘학생 중심 교육과정’ 채택: 5·31 교육개혁안과 제7차 교육과정
Ⅲ. 시·도 교육청의 ‘학생 중심 교육과정’ 채택: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
Ⅳ. 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