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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11세기 동계지역 해상방위와 도부서(都部署)

진명ㆍ원흥 도부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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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후삼국을 통일한 뒤 10세기 말까지 대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안정 국면은 11세기에 이르면서 동요하기 시작했다. 동여진(東女眞) 해적이 동해안 지역을 침입해왔기 때문이었다. 고려정부는 동여진 해적이 침입하자 축성을 통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 동시에 동계지역(東界地域)에 대규모의 함대가 주둔하는 수군기지를 설치하였다. 원산 지방에 진명도부서(鎭溟都部署)를, 정평 지방에는 원흥도부서(元興都部署)를 설치하였다. 도부서의 역할은 관할 해역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것이었다. 단독작전과 합동작전을 수행하였고, 원정작전에 참전하기도 하였다. 이들이 원정작전에서 벌인 수군활동은 병력의 이송, 보급품과 군량의 운송, 철수작전 지원, 해상전을 통한 제해권(制海權) 장악 등이었다. 각 도부서가 동원 가능한 수군 병력은 2~3천명 수준이었고, 전함은 최소 수십척에서 100여척 정도였다. 도부서의 지휘체계는 도부서사(都部署使)-도부서부사(都部署副使)-도부서판관(都部署判官)-전함의 지휘관-군관급 장교-병졸집단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육전이 병행되는 경우나 유사시에는 동계병마사(東界兵馬使)의 지휘를 받기도 하였다. 도부서 소속 전함은 대형의 과선이 주력을 형성하였다. 이는 고려의 수군이 대선중심체제에 기반한 해전 전술을 중시하였기 때문이었다. 고려의 수군은 대형 전함에 전문화된 무기들을 탑재하고 이를 해전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전술을 구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동여진과의 해상 대결에서 우세권을 장악하면서 동해안 지역을 안정적으로 수호해 나아갔다. 결국 동해상에서 해적활동이 현격히 위축되고, 해상 우세권마저 상실당한 동여진 해적은 침탈 목표를 우산국과 일본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로서 고려는 동계지역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The Koryo Dynasty had maintained a state of nonaggression late into the 10th century after uniting the Late Three Kingdoms. However, national security began to falter in early 11th century due to the continuing of Eastern Jurchen (東女眞) pirate activities in the Eastern coastline. In response to the attack, the Koryo government set up a fortification defense strategy and installed naval bases on a massive scale in Donggye (Eastern Frontier Province, 東界). Jinnmyeong-dobu seo and Wonheung-dobu seo were established in the Wonsan area and Jeongpyeong area. The primary role of a dobu seo was to defend Koryo s maritime interests in their respective regions. Dobu seos carried out independent and joint operations, and participated in expeditionary operations. Their expeditionary operations included transfer of troops and supplies, support in withdrawal operations, and establishing maritime control through naval battles. Each Dobu seo could mobilize 2000 to 3000 men, along with at least dozens to even hundreds of ships. Dobu seo command chain followed the structure of Dobu seosa - Dobu seobusa - Dobuseopangwan - Commander of warship - Officers - Sailors. In certain cases like accompanying ground combat, however, Donggyebyeongmasa (the Eastern Frontier Province Command) assumed control over the Dobu seos. Since Koryo navy emphasized Big Ship Tactics , warships under the command of a Dobu seo were large-scale Gwaseon-type ships. Koryo navy armed their warships with specialized weapons to execute tactics effectively in battle situations. Koryo achieved stability in the Eastern Coastal region by establishing tactical superiority in naval warfare against Eastern Jurchens. The drastic reduction in piracy in the East Sea caused Eastern Jurchen pirates to change its target to Usanguk and Japan as they failed to maintain maritime superiority. Therefore, Koryo gained grounds to establish stability in the Eastern Frontier.

Ⅰ. 서 론

Ⅱ. 동여진의 침입과 해상 위협 심화

Ⅲ. 진명·원흥 도부서의 수군활동

Ⅳ. 도부서 소속 수군과 운용체계

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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