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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百濟 泗沘羅城 築造에 대한 檢討

Study of the Construction Technology of the Sabi Na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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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비나성은 정황론에 근거한 ‘단일시기 축조론’의 관점에서 인식되어져 왔다. 성벽에 대하여도 석축을 주된 요소로 보고 판축을 내탁으로 보아 석축성이라고 주장되기도 하였고, 판축을 주된 요소로 보고 석축을 부가적인 성격으로 보아 판축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비나성의 성벽이 부소산성과 차이가 있다는 것은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그 원인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기존의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사비나성 축조의 구조적인 측면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판축성벽과 석축성벽의 구조에 대한 몇 가지 특징적인 요소를 검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판축성벽의 조성시기와 석축이 덧붙여진 시기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능사 서북쪽 성벽에서는 석축성벽의 조성에 앞서 판축성벽이 선행되어 있고 두 성벽 사이에 어느 정도의 시간 폭이 존재하였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서봉 방향에서는 성벽 내부의 유수층을 경계로 상부와 하부의 토층양상이 다르며 유수층 상부의 토층은 석축성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파낸 흙으로 덮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일부 구간의 성벽 폭이 가장 연약한 지반인 저습지 통과구간의 성벽 폭보다 넓은 이유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축성벽은 왕포천 남단의 저습지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 덧붙여져 있으며 판축성벽의 앞부분을 깎아내고 조성하였다. 기초부를 포함하여 2단 굴광하였고 석축 뒤채움은 정형성을 보인다. 사비나성 판축성벽의 조성시기는 자연과학적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단할 수 없으나 능사 공방의 운영 개시시기, 정동리가마의 조업시기 등을 고려하면 사비천도 이전일 것으로 생각된다. 석축성벽이 덧붙여진 시기는 성토부 내외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검토와 ‘방형굴광 판축기법’ 기둥구멍 조성시기 등을 감안하여 6세기 말 이후의 어느 시기일 것으로 추정하였다.

Ⅰ. 머리말

Ⅱ. 사비나성 조사내용

Ⅲ. 사비나성 축조기법의 분석

Ⅳ. 사비나성 축조시기의 검토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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