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아일랜드 경제가 극심한 경제위기 이후, 다시 견조한 경제회복을 이룩한데 주목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아일랜드 정부는 자발적으로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추진했고, 최저임금을 낮추는 등 생산비용 축소를 위한 내적 절하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아일랜드 경제는 민간부문의 부채가 감소하고 임금이 하락하면서 경제위기를 겪은 EU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조정을 거쳤다. 아일랜드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수출확대’에 기반을 둔 켈틱 타이거 모델을 복원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경제회복은 아일랜드 정부가 계획했던 데로 수출이 주도했다. (1) 수출증가→(2) 실업률 감소→(3) 내수확대→(4)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아일랜드 경제는 2014~2017년의 기간 중 OECD 회원국 중 최상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아일랜드 경제는 더욱 대외의존도가 높은 모습을 갖게 되었는데, 무역개방도가 200%를 상회하였고, 국내부가가치 생산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증가했다. 과거 아일랜드 성장모델의 취약성으로 지적되었던 대외의존성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수출이 증가한데에는 내적 절하 조치 외에도 최대의 무역‧투자국인 미국과 영국경제의 호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높은 무역개방도와 특유의 노사정 합의모델 등도 경기하방 효과와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아일랜드만의 배경이다. 아일랜드의 성장모델은 과거 아일랜드 경제가 보여준 역동성만큼이나, 계속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제도개혁과 투자유치를 통해 산업화와 수출확대를 이룩한 아일랜드 모델은 빠른 산업화를 추구하는 개발도상국의 필요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델이 대외환경의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은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이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ow the Irish economy has recovered from the severe economic crisis in 2008 and what are the main driving factors of this full-fledged economic recovery. Since the crisis, the Irish Government has made considerable efforts in fiscal consolidation and committed itself to the macroeconomic adjustments, so called ‘internal devaluation’. In this process, the Irish economy experienced a deleveraging both in private and public sector, and the wage level fell. Its adjustment is the most salient among ‘periphery countries’ under the debt crisis in the same period. The Irish Government put priority in reviving its ‘Celtic Tiger’ model, based on the nexus of the inward FDI and exports. The recovery of the Irish economy has been driven by the export, as planned by the Irish Government. Ireland recorded the highest GDP growth rate among the OECD countries in 2014~2017 period under following chain reactions: (1) increase in export → (2) fall in unemployment rate → (3) increasing domestic demand → (4) overall economic growth. However, the Irish economy became more dependent on external demand. Its trade openness exceeds 200%, the highest level in Western Europe and multinational companies dominate the Irish industrial productions more than ever. The rapid export-led recovery attribute to the internal devaluation in Ireland, but also other factors. During its recovery, Ireland benefited from strong external demand from its two most important trade and investment partners, the US and the UK. In addition, the high trade openness and the tradition of social partnership in Ireland contributed to minimize the negative effects of the austerity and social conflicts. The Ireland s growth model will continue to be discussed, as it was in the context of the rapid economic growth in 1990s. The Irish model, which achieved industrialization and export expansion through institutional reform and FDI, is always attractive to policy makers of developing countries seeking for a rapid industrialization. However, this model is vulnerable to changes in the external environment and this remains a challenge.
Ⅰ. 서론
Ⅱ. 아일랜드 경제의 위기와 회복
Ⅲ. 경제위기에 따른 아일랜드의 구조개혁
Ⅳ. 아일랜드 경제의 회복: 내적 절하에 따른 성공인가?
Ⅴ. 결론